고성군 홍보달력 배부 ‘기부행위’ 소지…1월 하순인데도 면사무소에 그대로 방치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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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이 제작한 2025년 달력이  새해 1월 중순을 넘었는데 아직 배포도 안된채 일선 행정기관에 그냥 방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성군 홍보 달력은 숫자만 나열한 단순형으로 봄철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달력 하단에 명기하고 있다. 일종의 산불 홍보 달력으로 보인다.

달력 구하기가 힘든 시대도 아니고 휴대폰에서 달력을 보는  세태에  달력 제작은 무의미하고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나온다.

주민 A씨에 따르면 “면사무소에 가니 달력 뭉치 서너개가 그대로 책상밑에 있었다.의자에 놓인 달력을 보니 디자인도 그렇고 저급해 보였다.또한 요즘 핸드폰으로 달력을 다 보는데 무슨 이유로 달력을 제작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예산 낭비일 뿐이다”고 말했다.

또한 고성군 달력은 기부행위 논란의 소지가 있다는 해석이다.

전직 공무원 B씨는 “ 지자체 달력은 기부행위 논란으로 오래전 자취를 감췄는데 다시 달력이 나왔다니 시계가 거꾸로 가는 것 같다.달력을 구하기 어려운 시대도 아닌데 제작의도가 참 이상해 보인다”고 말했다.법조계에서는 이같은 지자체 달력을 주민들에게 돌리면 기부행위로 공직선거법 위반소지가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고성군은 이 달력을 각 면사무소에 나눠 준 것으로 알려졌다.산불 감시원으로 일한 바 있는 C씨는 “ 작년  가을 산불 근무했는데 이같은 달력을 받은 적이 없다. 그런 달력 제작할 예산 있으면 근무자들 방한복이라도 한벌  주는 게 더 좋은데 정말 헛짓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설악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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