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은 물론 지역 사회가 고민하는 고질적인 문제인 학업 부진를 해결하기 위해서 고성군 관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액 무료 수능 강의가 제공된다.
고성은 다른 지역에 비해 과외 등 학습 기회가 열악하다. 이런 문제가 학업 부진과 낮은 학업성취도를 낳고, 더 나아가 학생들이 대학 진학 등에서 고전을 하게 되는 원인이 됐다. 인재 배출과 지역사회 발전 등에도 많은 영향을 줬다. 어린 학생들이 타 시군으로 유학을 떠나는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고성군은 도시 지역에 비해 열악한 방과 후 학습을 지원하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양질의 학습기회를 제공하고 사교육비도 절감할 수 있게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국’이 제공하는 강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수강을 희망하는 중고등학생은 각급 학교에서 신청해 ‘온라인 수강권’을 받아 1년 동안 강의를 들을 수 있다.
고성 주민 김모씨는 “학생들이 좀 더 좋은 교육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게 돼 기쁘다. 그런데, 수강권을 그냥 나눠 줘서는 효과를 거둘 수 없을 것으로 본다. 마을 회관이나 도서관 등에 공부방 같은 학습장소도 만들어줘야 효과를 거둘 수 있을텐데, 그냥 수강권만 줘서는 안된다. 그리고, 초등 시절부터 학습능력이 타 지역보다 떨어지지 않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아쉬운 점을 밝혔다.
다른 김모씨도 “군수 공약사업인데, 조례 제정도 없이 무료 강의권을 주면, 선거법 기부행위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된다. 강남구청은 유로 강의로 운영되는데, 학생들이 뜻하지 않은 일에 휘말리지 않도록 잘 살펴 추진했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냈다.
설악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