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군이 군수와 부군수의 업무추진비(이하 업추비) 사용 내역을 4월분 이후 6개월째 공개하지 않아 ‘깜깜이 행정’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업추비는 익월에 공개하도록 돼 있다.그러나 지난 7월 초 4월분 업추비 내역을 게재한 이후, 5월부터 9월까지의 사용 내역은 여전히 미공개 상태다. 10월 중순이 된 지금까지도 관련 자료가 올라오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언론에서 여러 차례 문제점을 지적했는데도 묵묵부답인 태도가 신기할 정도”라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토성면의 주민 A씨는 “고성군은 업추비 공개를 늦게 하는 일이 상습적이다. 5월분부터 또 늑장 공개로 이어지고 있다”며 “업추비는 주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군민의 알 권리를 기만하는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동안 고성군수는 업추비 집행의 대부분이 ‘다수의 회식 자리’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실제로 과거 공개된 내역을 보면, 군수와 직원 혹은 지역단체들이 참석한 식사비·간담회비 등의 지출이 전체 업추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지역 관계자는 “업무추진비는 행정운영의 투명성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인데, 이렇게 공개를 미루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예산 집행의 기본은 신속한 공개와 주민 감시”라고 지적했다.
류인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