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항이 북방항로 중단과 여객터미널 기능 마비, 부족한 항만 인프라 속에서 사실상 국제무역항의 기능을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강정호 의원은 12일 SNS를 통해 속초항의 현주소에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조속한 기능 회복과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강정호 도의원은 속초항이 법률상 강원특별자치도가 관리하는 지방관리무역항으로서 외국과의 교류라는 국제적 기능을 수행해야 함에도 현실은 정반대라고 지적했다.
현재 속초항은 크루즈터미널을 제외한 국제여객터미널과 연안여객터미널이 모두 제 기능을 상실한 상태다. 여기에 속초항 물류의 핵심 축이었던 북방항로마저 운항이 중단되면서 항만의 활력이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선박이 드나드는 기본적인 항만시설인 선석(부두 접안시설)조차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근본적인 인프라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속초항의 위기는 최근 북방물류 전반의 침체상과 맞물려 더욱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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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로 중단 및 선박 매각: 운항이 중단된 북방항로의 투입 선박은 현재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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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책 변화: 러시아의 중고자동차 폐차세 인상 여파로 기존 북방항로의 핵심 화물이었던 중고차 수출이 급감했다.
이처럼 악재가 겹쳤음에도 뚜렷한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으면서, 속초항의 북방물류 기능이 장기간 표류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속초시의회가 오는 9월 중국 훈춘 방문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항로가 끊긴 상황에서의 교류가 실제 물류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다.
전문가들과 지역 사회는 단순한 의례적 방문이나 외형적 행보에 그칠 것이 아니라, 실제 기업과 화물을 연결하고 항로 정상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실무적 성과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강정호 의원의 이번 발언은 속초항 문제를 단일 사업이나 특정 항로 차원이 아닌, 항만 전체의 종합적인 기능 회복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강력한 주문으로 풀이된다.
속초항은 지금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선사, 화주, 물동량을 실제로 견인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상화 로드맵이 제시되지 않는다면, ‘국제무역항’이라는 명칭만 남은 채 실질적인 기능은 완전히 상실되는 ‘중단→침체→방치’의 악순환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경고가 무겁게 다가온다.
설악투데이 특별취재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