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다음 달 13일까지 3주 더 연장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의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발표했다.
중대본은 우선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거리두기를 3주 더 연장해 실시키로 했다. 지난 2월 15일부터 시행된 현행 조치는 6차례나 연장되면서 넉 달간 이어지게 됐다.
다만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800명대로 증가하는 등 유행이 확산하면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고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제한 시간을 오후 10시에서 9시로 1시간 앞당기는 등 방역조치 강화를 검토하기로 했다.각 지자체에서는 감염 상황과 방역 여건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강화 조치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중대본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도 이어가기로 했다. 보호가 필요한 6세 미만 영유아를 동반하거나 직계가족 모임, 상견례 등의 경우 지금처럼 8명까지 모일 수 있다.
중대본은 전파력이 더 세다고 알려진 영국발 변이는 울산 지역을 넘어 전국에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처럼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예방접종으로 지난 3차 유행 때보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적은 점, 중환자 전담 치료병상이 74.4% 이상 남아있는 등 의료체계 대응 여력이 있는 점, 서민 경제 피해 등을 고려해 현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또 내달 고령층을 중심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진행되는 만큼 안정적인 유행관리가 필수적인 상황에서 방역수칙을 완화하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설악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