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해수욕장이 18일 공식 폐장했다. 아야진등 일부는 연장 개장하지만 사실상 올 시즌이 끝났다.유난히 더웠고 비가 안내려 방문객수가 늘었다는 통계도 나오고 있지만 지역에서 체감경기는 썰렁하다는 평이다.작년 40퍼센트도 안된다는 하소연도 있다.방문객수 허수가 있는것 아닌지 살펴볼 일이다.
해수욕장 양극화도 심각하다.30여개 고성군 해수용장 가운데 아야진 송지호등 몇곳은 붐볐지만 다른 곳은 예년보다 못하다는 평가가 있다.
고성군 해수욕장은 지자체가 마을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주로 마을 번영회 청년회등이 운영하고 있다.문제는 투명성이다.
일부 마을에서는 수익금을 주민들에게 베분도 하는등 나름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한게 현실이다. 주먹구구 식이라고 할수 있고 일부에서는 불미스런 잡음도 있다. 여름 시즌 유료주차와 평상임대등을 통한 수입과 지출내역이 깜깜이 상황이다.마을주민들은 이같은 내용을 알길도 없다.
고성군이 위탁한 해수욕장에는 안전관리 요원을 파견해 해상안전을 돕는다. 주민세금이 해수욕장 운영에 들어가는 것이다. 그러기에 해수욕장 시즌 결산내용을 군민들에게 공식적으로 알릴 의무가 있고 고성군은 관리감독차원에서 지체없이 실행해야 한다.이를 바탕으로 공공성 제고 방안을 확립해야 한다.이같은 정확한 통계가 해수욕장 운영이나 관광정책의 기초가 되는 것은 물론 주민간 신뢰형성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글:김형자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