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고성군 지방재정 공시에 따르면 2022년 한해 수십건의 행사와 축제에 367억여원에 달하는 보조금이 지급됐다.관변단체의 지원부터 마을 행사지원 각종 체육행사등 다양하게 이뤄졌다.
세출기준 8.41퍼센트에 달한다. 전체 예산의 43퍼센트르 지방교부세로 메우는 고성군 재장 상황에서는 적지 않은 금액이다.지방보조금은 코로나 기간 주춤했다가 2022년 대폭 늘어났다.
문제는 반드시 필요한 곳에 적정금액을 지원했느냐 여부다.별다른 특색 없는 비슷비슷한 걷기 행사에만도 수억이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다.당일 몇시간 행사에 5천만원이 지급됐다.
내역을 살펴보면 범도민 산소길 걷기행사에 5천만원. 고성 DMZ 통일걷기 페스티벌에 5천만원,고성군민 건강달리기 행사에 3천만원,갈래구셩길 걷기에 6천만원,스파르탄레이스 고성대회에 2억원등이다.스파르탄은 지역주민들이 알지도 못하는 행사였다.
미스강원 선발대회에 8천만원이 지원되었다.또한 명태축제 5억, 온천대축제 6억, 수성문화제에 5억 및 마을별 축제에도 지원되었다.
주민A씨는 “ 당일 걷기행사인데 무슨 5천만원씩 들어간다는 게 말이 되느냐. 경품 몇 개 나눠주는 게 고작인데 이건 너무 하다”고 말했다. 주민B 씨는 “ 이런 식 지원에 무슨 효과가 있겠는가 .그렇고 그런 행사에 막대한 혈세 지원에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2024년 고성군 재정상황은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지방교부세가 10퍼센트 줄어들면서 보조금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허리띠를 졸라 매야 하는 것은 물론 불요불급의 행사나 축제를 과감하게 도려내는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설악투데이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