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으로 변질된 봉포 ‘청년!상상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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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장한 봉포 상상마당은 해변과 7번 국도를 끼고 있어 위치나 조망이 좋은 곳이다.봉포 ‘청년! 상상마당’이라는 구호가 말해 주듯이 푸드트럭을 배치해서 청년들에게 사업경험과 기반을 다지는 기회를 주자는 취지에서 조성된 것으로 알고 있다.그런데 그런 취지와 딴판으로 굴러가고 있다.

4일 상상마당에는 푸드트럭 2대가 영업을 하고 있었다.문제는 이곳이 주차장으로 변질된 모습이라는 것이다.금이 그어진 주차공간말고도 여기 저기 차를 세워 놔 혼잡하다.드나드는 차량에 후진하는 차량에 북새통이다.그렇다보니 푸드트럭으로 들어가는 공간도 협소하고 드나드는 차량으로 위험하기 짝이 없다.또한 음식을 사가지고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탁자로 가는 길을 차량이 전부 막아버렸다.

봉포주민 박모씨는 “청년 푸드트럭 운영이 목적이라면 주차공간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야 한다.지금 이게 주차장이나 다름 없는 것 아니냐.동네주민들도 와서 잠시 쉬는 공간이 되도록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푸드트럭 운영자를 좀더 유치해서 푸드트럭 작은 먹거리 촌을 형성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방식의 주차문제를 개선해서 주차공간을 아예 없애든가 드라이브 스루 형태의 운영도 고려해 볼 만하다.주차면적을 대폭 축소하는 것도 아이디어다.

또한 탁자에 파라솔이라도 쳐서 뜨거운 태양을 피하며  바다를 보면서 휴식시간을 갖도록 하는 조치도 필요해 보인다. 차제에 공원으로 바꾸자는 제안도 있다.

주민 A씨는 “이렇게 주차장으로 변질되었는데 누가 와서 편하게 푸드트럭 음식을 사먹으면서 여유시간을 가질수 있겠는가?주차장으로 하려면 굳이 상상마당으로 이름 붙여서 예산을 들일 필요가 있었냐고? 답답하다”고 말한다.

안양에서 왔다는 관광객은 “ 해수욕하다 애들 꼬치를 사주고 싶어 왔는데 주차장에서 포장마차 영업하는 것 같아 영 불편하다.”고 말했다.

상상마당 공간을 목적에 걸맞게 제대로 운영하고 관리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주말 해수욕장 개장을 맞아 많은 피서객들이 몰려 천진에서 봉포에 이르는 해변길이나 도로변 모두 차량으로 혼잡했다.본격 시즌에 들어서면 이곳 상상마당은 지금보다 더 주차장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크다.게다가 지적했던 쓰레기가 여전히 수북히 쌓여 악취를 풍겼다.

그런 곳에서 푸드트럭의 음식을 먹을 맛이 나지 않을 것이다.‘청년! 상상마당’이 형식적인 구호에 그치는 예산만 낭비하는 공간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좀더 세심한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

신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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