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의회는 함명준 고성군수의 동서고속화철도 종착역 고성군 이전 언급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19일 입장문을 내고 속초시가 12월 착공 예정인 동서고속화 철도의 합리적인 방향모색을 위한 중론의 과정을 마치 분란이 있는 듯한 모습으로 여기고,그 틈새를 이용하여 속초시와 아무런 협의나 논의절차 없이, 일방적인 입장문을 발표한 고성군수의 기자회견은 “개인의 정치적인 이득을 취하려는 행태로 보여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고성군수가 동서고속철의 종착역과 관련하여 지역의 상생발전을 모색해 왔다면 사전에 타당성조사용역을 통해 그 당위성을 피력하면서 속초시와 협의하는 등의 절차를 진행했어야 옳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소통의 과정과 논의를 싸움으로 비화하는 고성군수의 태도는 양 시군의 우호관계를 저해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입장문은 끝으로 “고성군수의 개인 입장문 발표에 대해 거듭 강한 유감을 표하며, 인근 자치단체로서의 예의와 격을 갖추어 협력하기를 요청하는 바이다”고 밝혔다.
속초시의회 동서고속철 특위 김명길 위원장은 “이미 다 결정된 고속철 사업에 대해 군수 개인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함부로 이야기하는 것을 절대 좌시 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동서고속철 종착역을 고성으로 이전하자는 제안을 한바 있다.
설악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