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고위간부, 하수처리장 이전 언급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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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의회 보도자료를 보면, 하수처리사업소 행정사무 감사(염하나 시의원)에서 ‘시장의 공약사항 중 하나인 하수처리사업소 이전에 대해서 벌써부터 민간투자자들이 현 부지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언급하고, ‘약 3만 평에 가까운 현 부지’를 성급하게 매각하지 않도록 당부했다고 밝혔다. 처음 구시군 통합이 추진됐을 당시 속초는 면적이 너무 협소해 통합대상이었다. 속초는 면적이 지나치게 작다. 환경 문제에 다소 느슨한 기준을 적용했던 과거에, 이 조그만 속초에 영북지역에서 필요한 극한의 오염 처리시설이 집중 설치됐다.

속초 중심지(석봉도자기미술관)을 기준으로 3km 이내에 혐오시설 3종 셋트 -화장장, 쓰레기소각장, 그리고 하수종말처리장 – 가 아무런 제한 없이 운영되고 있다. 참으로 신기한 현상이다.

하수처리사업소는 꼭 필요하나, 위치가 도심 속이고, 특히 핵심 관광권역 중간에 위치해 주민에게 악취 피해는 물론 관광 발전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다.

다음은 화장장을 보자. 양양과 고성에는 아직 없고, 인제도 최근에야 화장장이 설치된 것으로 안다. 그렇다 보니 속초 도심에서 영북지역 시체를 모두 소각했고, 그 연기가 바람을 타고 도심 속으로 유유히 퍼져도 유해성이나 미관상 문제를 따지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쓰레기소각장은 수년 전까지 고성(2020년) 양양(2008년) 쓰레기까지 소각했다. 그 후에도 속초시의회의 ‘2022년도 결산 검사보고서’를 보면, 반입 수수료가 저렴해 인근 지역 생활 폐기물까지 ‘1일 100톤 이상’이 속초 시설로 반입되면서 일부는 매립장에 적치되어 악취를 발생시키고, 소각 설비를 무리하게 운행하면서 잦은 고장으로 ‘유지보수비’까지 속초 주민이 부담해 왔다.

‘조례’에 따라 소각장과 매립지 주변 주민을 보살필 목적으로 2005년부터 2022년까지 지원기금을 약 240억 원 조성해 ‘주민 편익 시설 운영비’ 등으로 약 90억 원을 지출하고, 약 150억 원을 보관하고 있다. 폐 질환 및 암 발생 여부 조사, 발암물질 매연과 악취로 인한 생활 고통을 줄이는데 기금을 적극 사용하지 않은 점이 아쉽다.

소각매연과 악취가 3km 이내의 주거지를 습격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하수처리장을 이 시장이 옮길 계획이라니 폭염에 소낙비같이 시원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왕 하는 김에 쓰레기소각장과 화장장도 같이 옮겨야 한다. 시청사 이전이나 속초역 역세권 투자선도지구사업보다 더 중요하다. 벌써 2년이나 지났다, 그간 추진한 ‘혐오시설 3종 셋트’ 이전 계획도 시민에게 공개하길 바란다.

과거 고성․양양․인제가 속초 화장장, 쓰레기소각장 등을 이용해 왔다. 4개 시․군의 협의하면 적절하게 혐오시설을 분산 배치할 수 있을 것이다.

김호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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