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아침이 밝았습니다.
우리 부부는 독일 PM 인터내셔널 WMC 인센티브 투어를 위해 6월 8일부터 15일까지 8일간의 특별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인생에서 처음 떠나는 유럽 여행. 그것도 남편과 함께하는 첫 유럽 나들이라는 설렘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습니다. 대한항공에 몸을 싣고 인천공항을 떠나는 순간, 낯선 세계를 향한 기대와 함께 “우리 둘에게 오래 기억될 행복한 여행이 되자”고 마음을 나눴습니다.
15시간이라는 긴 비행도 힘들기보다는 설렘이 더 컸습니다. 무엇보다 평생 유럽을 꿈꿔왔던 남편과 함께 이 길을 걷는다는 사실이 큰 기쁨이었습니다.
첫 목적지인 이탈리아 밀라노 말펜사 국제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저녁이었습니다. 호텔에 도착해 여장을 풀고 새로운 아침을 기다리는 순간부터 모든 것이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다음 날 아침 호텔식으로 든든하게 하루를 시작한 우리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 이야기가 깃든 도시 베로나로 향했습니다.
베로나에서는 세계 3대 원형 경기장 중 하나인 ‘아레나’의 웅장한 외관을 감상하고, 셰익스피어 명작의 배경이 된 ‘줄리엣의 집’을 찾아 오래된 도시의 낭만을 느꼈습니다.
이어 밀라노로 이동해 세계적인 건축물인 두오모 대성당의 아름다움에 감탄하고, 세계 최초의 아케이드 쇼핑몰로 알려진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를 걸으며 유럽 문화의 깊이를 체험했습니다.
세 번째 날은 스위스와 리히텐슈타인의 아름다운 자연과 만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작은 부국 리히텐슈타인의 수도 파두츠를 방문해 성이 내려다보이는 풍경을 감상했고, 이어 보덴 호수의 예술 도시 브레겐츠를 찾았습니다.
007 영화 ‘퀀텀 오브 솔러스’ 촬영지로 유명한 호페라 무대와 독일·스위스·오스트리아 세 나라가 만나는 보덴 호수 산책로는 마치 그림 속 한 장면처럼 아름다웠습니다.
잔잔한 호수와 알프스의 풍경 속에서 우리는 “세상은 참 넓고, 아직 만나야 할 아름다운 곳이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네 번째 날은 오스트리아에서 아침을 맞았습니다.
맛있는 조식으로 하루를 시작한 뒤 쇼핑과 미식의 즐거움이 가득한 메칭엔 아울렛을 둘러보고, 독일 행사가 열리는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했습니다.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하늘과 들판, 그리고 국경을 넘나드는 풍경은 우리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이탈리아 밀라노,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오스트리아, 독일까지 다섯 나라를 지나며 느낀 것은 단순한 관광 이상의 경험이었습니다.
각 나라마다 다른 역사와 문화, 삶의 방식 속에서 새로운 세상을 배우는 시간이었고, 바쁜 일정 속에서도 서로의 손을 잡고 바라본 풍경들은 우리 부부에게 특별한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여행의 가장 큰 목적지였던 독일 PM 인터내셔널 WMC 행사장.
독일 행사를 다섯 번째 방문했지만 2026년 6월 행사는 그 어느 때보다 감동적이었습니다.
행사장에 들어서는 순간, 세계 각국에서 모인 수많은 PM 사업자들의 열정과 에너지가 느껴졌습니다. 1층과 2층을 가득 채운 참석자들 사이에서 대한민국 강원도 속초에서 온 우리 부부도 당당히 그 자리에 함께했습니다.
서로 다른 나라에서 모였지만 같은 꿈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깊은 울림을 주었고, 앞으로 더 성장하고 도전해야겠다는 새로운 힘을 얻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일정은 하이델베르크였습니다.
아늑한 네카르강변과 대학 도시의 풍경을 감상하고, 하이델베르크 고성을 찾았습니다. 특히 말도 통하지 않는 낯선 곳에서 둘이 힘을 모아 푸니쿨라 티켓을 구하고 성으로 올라가는 과정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중 하나였습니다.
성 정상에 올라 바라본 하이델베르크 전경은 감탄 그 자체였습니다. 오래된 성벽과 도시, 강이 어우러진 풍경을 바라보며 사진 한 장 한 장에 행복한 순간을 담았습니다.
지하에 자리한 거대한 맥주통 마크투어를 둘러보며 유럽의 오래된 역사와 문화를 가까이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하이델베르크 여행을 마친 우리는 다시 프랑크푸르트 공항으로 향했고, 15시간의 비행 끝에 인천공항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이켜보면 이번 여행은 단순한 출장길이 아니었습니다.
독일 PM 인터내셔널 WMC라는 소중한 기회를 통해 떠난 길에서 우리는 유럽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만났고, 그 틈새마다 펼쳐진 아름다운 도시와 자연, 그리고 사람들의 삶을 만났습니다.
일정을 따라 움직이는 바쁜 여정 속에서도 잠시 멈춰 바라본 풍경 하나, 함께 웃으며 남긴 사진 한 장, 낯선 곳에서 서로 의지했던 작은 순간들이 모두 우리 부부에게는 값진 선물이 되었습니다.
유럽은 신기했고, 새로운 발견은 설렘이었으며, 함께였기에 모든 순간이 행복했습니다.
이번 8일간의 여정은 우리 부부가 앞으로 살아갈 시간 속에 오래 간직될 특별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 꿈꿉니다.
새로운 길 위에서 또 다른 세상을 만나고, 서로의 손을 잡고 함께 걸어가는 행복한 여행을.
글:이정숙(독일피엠인터내셔널 푸른파도 그룹 센터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