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며 지역 정치권도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속초·고성·양양·인제 지역구는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곳으로,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험지’에 해당한다. 그만큼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이 이 지역에서 어느 정도 선전할 수 있을지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2024년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국민의힘 이양수 후보가 55.84%를 얻어 당선된 반면, 더불어민주당 김도균 후보는 44.15% 득표에 그쳤다.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다. 전 지역에서 열세를 보였고,특히 고성 양양에서 표 차이가 많이 났다.
그러나 이번 대선은 총선과는 양상이 다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특히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상황 이후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에서, 표심이 전국적 정세와 정권 심판론 혹은 안정론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대선은 ‘후보에 대한 이미지’와 ‘정국 전체에 대한 판단’이 더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런 배경에서 민주당은 이번 대선을 지역 민심 반전의 기회로 보고 있다. 비록 정당 지지율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 해도, 이재명 후보의 선전을 통해서 지역 내 존재감을 넓히고 내년 지방선거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이번 대선의 지역 득표율은 내년 지방선거 구도에 직결되는 신호로 읽히기에, 민주당으로서는 가용 가능한 자원과 조직을 총동원해 최대한의 득표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대선 결과를 두고 여러 해석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보수 지형 속에서도 민주당이 일정 수준의 득표력을 유지할 수 있느냐”, “탄핵 정국 이후 달라진 정서가 표심에 얼마나 영향을 줄 것인가” 등이다.
속초·고성·양양·인제 유권자들의 표심은 단순한 지지 정당의 선택을 넘어, 향후 지역 정치 지형과 지방권력 재편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설악투데이 특별취재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