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화가 박석신 화백이 광복 81주년을 맞아 속초 영랑호 보광사에서 열리는 ‘8·15 항일의병 및 독립지사 숭모선양 추모제’를 기념해 특별 제작한 ‘이름꽃 괘불’을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보광사 지장전 갤러리에 설치·전시되며, 높이 약 4m 규모의 대형 이름꽃 괘불 3점이 관람객을 맞는다.
괘불은 박 화백이 창조한 독창적인 ‘이름꽃’ 기법으로 제작된다. 엽서 크기의 작은 조각들을 하나하나 줄로 연결해 거대한 불화를 완성하는 방식으로, 각각의 조각에는 320여 명의 항일구국의승과 독립지사의 이름이 새겨진다. 이름 하나하나가 꽃이 되고, 꽃들이 모여 하나의 장엄한 불화를 이루는 작품으로,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나라사랑 정신을 예술적으로 형상화한다.
22일 보광사 지장전 갤러리를 둘러본 박 화백은 “평소 불화와 괘불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이름꽃’ 형식으로 작업하게 돼 설렌다”며 “특히 보광사의 순국선열 추모사업과 연결된 작품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박 화백은 홀트아동복지회 입양아들의 이름꽃을 제작하는 등 지금까지 약 10만 명의 이름꽃 작품을 통해 기부와 나눔 활동을 이어온 작가다.
보광사는 오는 8월 16일 추모제를 개최하는 가운데 박석신 화백 이름꽃 괘불 특별전 개막식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충남 출신인 박석신 화백은 동양화를 기반으로 에폭시 회화와 조각 회화 연작 등 독창적인 작업세계를 구축하며 한국 화단에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중견화가다. KBS ‘산’ 프로그램 진행자로도 활동하며 대중과 폭넓게 소통해 왔다.
보광사 회주 석문 스님은 “독립지사 한 분 한 분의 이름을 꽃으로 되살린 이번 이름꽃 괘불은 예술과 호국정신, 불교문화가 어우러진 의미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광복절을 맞아 많은 시민들이 전시를 통해 선열들의 희생과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창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