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희종 서울대 명예교수, 보광사 불교문화대학 특강.. “소신공양, 능동적 중생의 아픔 함께 하는 것”

0
589

서울대 수의대학장을 역임한  우희종 교수가 26일 속초 영랑호  보광사 불교문화대학에서 ‘불교와 소신공양’을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

이날 강의는 다소 무겁고 어려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현실감 있고 알기 쉽게 풀어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우 교수는 소신공양을 “자신의 몸을 불태워 중생의 고통을 함께하는 행위”라고 설명하며, 불교에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는 숭고한 실천으로 규정했다. 특히 보광사 부도탑에 모셔진 문수스님의 사례를 언급하며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에 저항해 소신공양으로 생을 마친 것은 세계사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위대한 일”이라고 평가했다.이런 맥락에서 사회적 생명 그리고 사회적 죽음의 의미를 고찰했다.

이날 강의는 불교적 의미를 넘어 사회적 함의에 까지 무게를 두었다. 우 교수는 영랑호 등 지역 환경·생태 보전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과거와 현재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함께 고려하는 시각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현지인의 뜻과 의지가 관철되는 과정에서 든든한 연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바람직한 불자의 신앙관과 관련해 “자신의 삶의 모습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데 대한 깊은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보광사가 지혜와 진리의 문을 여는 과정으로 마련한 불교문화대학 5번째 강사로 초빙된 우교수의 특강은 불교적 관점에서 삶과 죽음 그리고 사회적 의미를 복합적으로 성찰해 보는 귀한 자리였다는 평가다.

설악투데이

댓글 작성하기!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이름을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