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영랑호 보광사 용연정에 108개의 연등이 불을 밝히면서 신비감을 더하고 있다. 보광사 관계자는 “백팔번뇌의 의미를 담아 108개의 연등을 해수관음상을 중심으로 연못 주위에 한바퀴 달았다.”고 설명했다. 내주 공식 점등식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연등이 연못에 달처럼 비추면서 심연에 부처님의 광채가 채워지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원래 영랑호에 속했으나 도로가 나는 바람에 연못으로 변한 용연정은 금강산 신선봉의 영험한 기운에 도착하는 신비한 연못으로 많은 연꽃을 품고 있다. 여름날에는 화려하게 피는 연꽃의 자태가 정말 아름답다.
보광사는 올해 연등의 밝기를 좀더 강하게 하고 경내를 정리해서 더 많은 등을 달아 전체적으로 다채로운 빛을 뿜어내면서 마음에 한가득 등불을 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민A씨는 “영랑호 산책을 나왔다가 불 켜는 모습을 잠시 보았는데 너무 멋지고 인증 샷을 찍는 재미도 있어 좋다.”고 말했다. 전통사찰 48호인 보광사는 금강산 신선봉에서 1623년 창건 40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속초시의 고찰이다.
류인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