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랑호 관광단지, 건축면적 95%가 숙박시설…“숙박단지 확충을 관광단지로 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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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영랑호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두고 “거대한 관광단지로 포장했지만 실상은 숙박시설 확충사업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가 승인한 토지이용계획을 보면 관광단지 전체 면적은 131만8,436㎡. 이 가운데 호텔·콘도 등 숙박시설지구가 41만5,145㎡로 전체의 31.49%를 차지한다.총 5개 지역으로 콘도와 호텔이 조성된다.사실상  영랑호반이  숙박시설로 둘러 쌓이게 된다.

더 주목할 대목은 건축 규모다. 전체 건축 연면적 20만540㎡ 가운데 숙박시설이 19만491㎡로 95%에 달한다. 사실상 이번 관광단지 조성의 건축적 골간이 숙박시설인 셈이다.

반면 영랑호CC, 습지생태원, 잔디광장 등은 기존 시설을 활용하거나 관광단지에 편입하는 성격이 강하다. 뮤지엄과 전망대, 야외식물원 등 문화·휴양시설도 계획돼 있지만 건축 연면적은 숙박시설과 비교하기 어려운 규모다.

결국 기존 시설을 관광단지에 묶어 거대한 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하는 것처럼 포장하고, 실제 대규모 신규 건축은 호텔·콘도 등 숙박시설에 집중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영랑동 주민 S씨는 “과거 동방원양이 내수면 사업을 명분으로 콘도를 짓는 과정을 주민들이 직접 지켜봤다”며 “이번 사업도 결국 영랑호 주변을 숙박시설 단지로 만드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S씨는 “그때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야기 했지만 아무것도 된게 없다.관광단지라는 이름으로 포장하지만 결국 영랑호 주변에 숙박시설을 대거 늘리는 것이 핵심이라면 시민들이 무엇을 얻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영랑호가 시민의 공간이 아니라 대기업의 숙박사업을 위한 공간으로 변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특히 사업구역에는 국가와 속초시 소유의 공공부지도 포함돼 있어, 시민사회에서는 공공부지를 민간사업의 숙박시설 개발에 편입하는 것이 적절한지부터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31만㎡의 거대한 관광단지라는 외형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결국 ‘관광단지’보다 ‘숙박시설 확충’에 있다는 지적이다.

설악투데이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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