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봉과 호수와 계곡을 만나는 무릉도원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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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하기 좋은 계절이다.코로나19 때문에 이동이 자제되고 집에 머물러야 한다는 강박감이 짓누르지만 봄은 봄이다. 차를 몰고 가까운 곳을 드라이브 하는 것은 요즘같은 비접촉 권장 사회에서 숨통을 트는 방법중 하나일 것이다.

도원리는 듣기만 해도 풍경에 대한 상상이 되는 지명이다. 별칭 무릉도원 그대로다.가볍게 점심을 먹고 난 후 아니면 저녁 무렵 잠시 짬을 내서 드라이브 하기 좋은 코스로 도원리를 추천하고 싶다.

도원리 보건진료소 앞에서 들어서니 벌써 신성봉이 압도한다. 도원리 경치의 중심축은 신성봉이다.갈대 숲 우거진 좌측 계곡을 따라 아모르뜰 복지법인까지가 도원2리 길이다. 거기가 끝인가 싶은데 언덕을 넘어서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커브길을 돌아가면서 호수와 산세가 한데 어우러진 모습이 환상적이다.아직도 정수리에 눈이 남아 있는 금강산 제1봉 신선봉을 이렇게 근접해서 볼수 있는 것도 그렇지만 하늘 아래 첫호수라고 할 수 있는 도원저수지의 물빛은 영롱한 봄을 크리스탈처럼 명징하게 보여준다.저수지 아래 연두색 신생이 움트고 있고 꽃들도 화사하게 웃는다.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봄은 이렇게 진행되고 있다.

구불구불한 호수길은 속도를 늦추게 만들고 그 느림은 차창에서 감상하는 여유를 준다.

산과 호수,계곡이 어우러지고 삶이 공존하는 마을, 도원리의 다른 이름인 향도원리의 향에 방점을 찍에 한다. 이게 무릉도원의 향기 아닐까.개성있는 집들이 많이 들어서면서 자연과 교감하는 사람들이 느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 일거다.도원리의 매력을 부인하기 어렵다는 증거다.

4계절 다 개성있는 아름다움을 보여주지만 봄꽃이 초대하는 이즈음에 도원리 드라이브 나들이를 하면 어떨까? 코로나19로 움츠러든 몸과 마음도 호수가에 차를 세워두고 두팔 쫙 펴면 기운이 솟구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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