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장사동 민간임대주택 사업 시행사 대출 이자 못내…속초시, 시민들에게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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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초 장사동 위드힐 조감도

속초 장사동 산85번지에  488가구를 짓는 민간임대주택(속초 위드힐) 개발사업이 기한이익상실(EOD)에 빠졌다. 

이와관련 속초시는 최근 장사동과 청호동 일원에서 추진 중인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 사업과 관련하여 발기인 또는 조합원으로 가입하고자 하는 시민에게 사업의 사업성과 가입계약서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조선비즈 보도에 따르면 장사동 민간임대주택  시행사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실행한 브릿지대출(브릿지론) 이자를 제 때 갚지 못했기 때문이다.

속초 장사동 민간임대주택 개발사업 브릿지론 대주단인 새마을금고 영업점 13곳은 이달 사업 시행사인 A사에 EOD를 통보했다.

A사는 내년 2월 만기가 도래하는 약 240억원 규모 브릿지론을 새마을금고 영업점 13곳으로부터 조달했는데 최근 대출 이자 상환일에 이자를 납입하지 못해 연체가 발생했다. 이에 대주단은 이자 상환일로부터 14일 뒤에 A사에 EOD를 선언했다. 금융회사가 EOD를 선언하면 대출 만기일 전이라도 남은 채무를 일시에 회수하기 위해 해당 사업장을 공매로 넘길 수 있다.

속초 장사동 민간임대주택 개발사업은 강원 속초 장사동 산85번지 일대 대지면적 15만637㎡ 부지에 지하 1층~지상 4층, 27개동, 488가구 규모 민간임대주택을 지어 10년간 운영한 뒤 분양하는 프로젝트다.

속초시는 지난 11일 보도자료를 통해서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속초시는 “최근 부동산경기 악화와 PF 자금 조달 난항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택건설업자들이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 사업으로 변경을 시도하고 있는데 사업이 지연되거나 무산되는 사례도 많 심지어, 일부 지역에서는 시행사가 투자금을 유용하거나 사업을 무책임하게 진행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속초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 사업이 지연되거나 무산되어 조합원들이 정신적·금전적 피해를 당하는 사례가 많은데, 발기인을 포함한 조합원 개개인이 사업 주체이므로 모든 책임이 조합원에게 있어 행정기관의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없다”라고 강조하며 “가입 전 충분한 정보 수집과 신중한 판단이 필수이며, 피해가 발생하면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자신의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설악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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