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관광, 이대로는 무너진다…‘먹거리 바가지’ 이제는 끝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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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관광이 위기다. 관광의 기본은 친절과 정직, 그리고 지역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먹거리 문화다. 하지만 현실은 어떠한가. 얼마 전 전국적인 이슈가 된 오징어 난전의 바가지 요금과 불친절 논란에 이어, 이번엔 속초 중앙시장 내 대게 직판장에서 ‘카드 덤터기’ 논란이 또다시 불거졌다. 시민과 관광객의 실망은 점점 누적되고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속초시장 내 대게 회 직판장에서 사기당할 뻔한 썰”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속초 중앙시장 내 한 식당에서 대게를 주문하고 36만 4천 원이 청구된 영수증을 받아들고 깜짝 놀랐다. 가격이 이상하다고 판단한 A 씨가 결제 내용을 재확인하자, 업주는 ‘계산을 잘못했다’며 결제를 24만 원으로 정정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실수였을까? 업주는 손님이 많아 실수했다고 해명했지만, 이미 계산된 카드 결제를 재차 확인하지 않으면 그대로 당할 수 있었던 상황이다. 이는 실수로 보기엔 지나치게 반복되는 패턴이다. 바로 지난달에도 오징어 난전 상인들이 바가지 논란으로 대국민 사과와 자정 결의까지 했던 사실이 떠오른다.

속초 관광의 매력에서 사람에서 오는 신뢰가 무너지면 관광은 한순간에 퇴색된다. 아무리 아름다운 바다와 풍경이 있어도, 관광객에게 ‘텀터기 식의 장사’, 기만적인 가격 책정, 불친절한 응대가 반복된다면 그 도시는 ‘다신 가고 싶지 않은 곳’으로 낙인찍힌다.가뜩이나  음삭값 비씨기로 악명이 높은데   바가지까지 더하면 이건 최악이다.바가지는 소비자에게 모욕이란 걸 명심해야 한다.

지금 속초는 결정적인 이미지 타격을 받고 있다. 이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한다면, 속초 관광은 서서히 무너질 수밖에 없다. 친절과 정직, 투명한 가격 공개, 그리고 무엇보다 시스템적인 재발 방지 대책이 절실하다. 단순한 계도로는 부족하다. 의식과 행동에서 각성이 있어야 한다.

속초시는 더 이상 ‘사고 나면 사과’식의 대응으로는 신뢰를 되찾을 수 없다. 관광객은 선택권을 가진 소비자이며, 속초라는 도시의 미래를 결정짓는 소중한 손님이다. 그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도시, 다시 찾고 싶은 속초를 만들기 위해 지금이 바로 대전환의 시점이다.

김형자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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