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11일 한국전쟁의 숨은 영웅담으로 평가받는 ‘양양·오색·고성 진격전 전승 기념행사’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6·25전쟁 당시 설악산과 동해안 북부를 지켜낸 국군의 전공을 재조명하고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오는 7월 11일 오전 11시 양양군 서면 오색공영주차장 인근에서 열리며, 사단법인 백골전우회와 육군 제3보병사단이 주관한다. 보훈단체와 지역 주민, 참전용사 및 유가족 등이 참석해 헌화와 추모, 기념식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정균 강원지부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전승 기념을 넘어, 오늘 우리가 자유롭게 설악산을 오르고 영동지역에서 살아갈 수 있는 자유의 터전을 지켜낸 선배 세대의 희생을 기억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잊혀졌던 ‘양양·오색·고성 진격전’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영토를 지켜낸 역사적 승리로 다시 평가받고 있다.
1951년 5월 벌어진 양양·오색·고성 진격전은 단순한 지역 전투가 아니었다. 국군 제3사단 백골부대와 수도사단 등 국군 제1군단은 중공군과 북한군의 공세를 저지한 뒤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 설악산과 양양, 고성 일대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이 승리로 동부전선은 북상했고, 오늘날 대한민국 영토에 설악산과 속초, 양양, 고성 대부분이 포함되는 결정적인 기반이 마련됐다.
전문가들은 “이 전투가 없었다면 오늘의 설악산은 금강산처럼 휴전선 북쪽에 남아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한다. 실제로 양양·오색·고성 진격전 이후 전선은 크게 북상했고, 정전협정에서도 동부전선은 현재의 휴전선으로 이어지게 됐다. 이는 설악산을 비롯한 동해안 북부 지역을 대한민국의 품에 남긴 결정적인 전환점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역사적 의미에도 불구하고 양양·오색·고성 진격전은 인천상륙작전이나 백마고지 전투 등에 비해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못했다. 최근에는 참전용사들의 증언과 사료 발굴을 통해 전투의 역사적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으며, 지난해 전승기념비 제막에 이어 올해 제3회 전승기념행사가 개최된다.
설악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