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너시간 머무는데 요란한 관제 ‘쇼’ 홍보…’속빈 강정’ 속초시 국제 여객선 터미널의 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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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국제여객선 터미널에 19일 오전, 미국 홀랜드 아메리카의 럭셔리 크루즈선인 노르담(Noordam)호가 입항했다.6개월만에 재입항이란다. 승하선 시간빼면 불과 서너시간 머물렀다. 이를 위해 속초시는 현장에서 환영행사를 하는등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쳤다.올해 속초 국제국제터미널에 올해 고작  4항차가 예정돼 있다. 손님 오는 것 반기는 것 나쁠 것 없지만 과연 이 정도로 속초가 글로벌 관광지로 도약한다는 것은 오비치고 한참 오버다.

엄밀히 말하면 속초 국제여객선터미널은 제 기능을 못하고 사실상 개점 휴업이나 마찬가지다. 2년전 요란하게 홍보하던 블라디보스톡 정기노선은 6개월도 못가 중단됐고 아직 이렇다 할 재개 소식이 없다. 앞으로도 구체적인 계획이 들리지 않는다. 그런데 고작 단 몇시간 머무르는 여객선 입항을 두고 매년 같은 패턴으로 법석을 떠는 것은 ‘쇼’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디.

승객과 승무원 250여명을 태우고 속초에 들렀지만 서너시간 동안 속초 어디를 인상깊게 방문하겠는가.속초시 홍보자료를 보면  수산시장과 아바이 마을 등 방문했다. 실상 방문할 특정관광지도 마땅치 않고 이들을 태우고 다닐 관광 교통 인프라도 턱없이 부족하다. 이번 방문으로 얼마나 장사를 했고 실익이 있었는지 속초시는 한번 구체적으로 증빙해 주길 바란다.글로벌 관광지 속초는 사실 속빈 강정 그 자체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짓고 개점휴업인데 마치 관광객들이 제집 드나들 듯 홍보하고 요란을 떠는 것은 실익 없는 시민 세금 허투루 날리는 관제행사일 뿐이다.원대한 북방항로 경제효과는 어디 갔는가?  속초시 관광정책의 현주소고 그래서 안타까울 뿐이다.

류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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