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천진리 토성면사무소 2층에 작은 스튜디오가 마련되어 있다.마을 공동체 라디오 ‘토성라디오’ 녹화실이다.녹음기기와 대담용 탁자와 마이크 시설을 갖춘 미니 방송센터다.
4일 오후에도 녹화가 진행되었다.용광열, 김병남 두분이 MC를 맡고 김동래, 김애화는 기술을 담당하고 있다. 용광열과 김병남이 능숙한 입담으로 진행하다가 음악이 들어가는 순서가 나오자 사인을 주고 받으면서 기술진에서 음악을 튼다.프로급 진행이다.
이렇게 월 2회 초대 손님을 모시고 대담형식으로 진행해서 팟방에 올리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지난달 개국 1년을 맞았다.다양한 사람들이 초대손님으로 와서 많은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특수본 본부장을 자임하고 있는 용광열 MC는 “ 아직은 걸음마 단계죠. 그간 귀촌한 분들도 모시고 음악하는 분도 모셔 라이브로도 진행하고 마을 현장에서도 진행하면서 축적해 나가고 있는데 다들 시간대도 틀리고 해서 애로도 있습니다.”고 말한다.
김병남 MC는 “ 게스트 모시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게 한시간은 끌어야 하는데 내용 보따리가 좀 있어야 하거든요.”라고 말한다.기술을 담당하는 김동래 간사는 ” 참 재미있습니다.서로 호흡을 맞춰 작품을 만드는 기분이죠”라며 웃는다.
이들은 전부 아마추어 방송인이다.하지만 팟방을 들어보면 능숙하고 참 재미있게 진행한다.녹음도 깔끔하다.현재는 토성면 주민자치회 인력을 중심으로 이끌고 있다.
이같은 마을 라디오는 토성라디오가 고성군에서 첫 번째 시도다. 전국적으로도 7군데 밖에 없다. 선구적인 일을 하는 셈이다.
마을 라디오는 진정한 주민자치에서 중요한 소통의 마당이 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그러기 위해서는 프로그램의 다양성이나 참여확대 그리고 재정적 안정성 확보등 과제가 많다.
그래서 토성라디오가 지향하는 목표도 뚜렷하다.토성면사무소가 신축건물로 이사하면 스튜디오도 좀더 크고 현대적으로 단장해서 도약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용광렬씨는 말한다. “ 좀더 주민 친화적인 공간으로 만들어서 면사무소에 일보러 왔다가 들르기도 하는 더불어 하는 스튜디오로 나가려고 합니다. 또한 프로그램도 확대해야 하고 장기적으로 주민들의 자율성을 바탕으로 둔 운영으로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는 틀로 나간다는 구상입니다.”
토성라디오에 거는 기대가 있다. 고성군은 소통 채널이 미흡한 편이고 전통적인 방식에 의존하는 편이다, 토성라디오를 활성화하는 것은 소통을 스마트하게 하는 시대흐름에 부응하는 작업이고 맞는 방향이다.정책 담당자들도 나와서 현안을 이야기 해주고 그걸 마을에서 틀어주면 자연스럽게 정책 소통도 가능할 것이다.그럼 점에서 키워 나갈 필요성이 크다.
이웃들의 아기자기한 이야기부터,미담과 현장에서 생생한 체험담 그리고 하고 싶은 이야기…어떤 이야기든 사랑방에서 두런 두런 하듯이 함께 하는 토성라디오는 그래서 이웃같은 따스한 매체다.
신창섭
저도 들었는데 참 재밌어요. 신대표님 말씀에 우리 고성의 미래와 발전과 비젼이 있던데 지자체에서 모셔다 좀 도움을 벋았늠 좋겠네요. 이런 인적자원을 그냥 두기가 아깝지요.
이런 팝방을 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안 찾아주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