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사 지장전에 한도웅 작가의 ‘충효애 전당’ 현판 걸려…12일 공식 현판식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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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 고찰 보광사 지장전에 한도웅 작가가 새긴 ‘충효애 전당(忠孝愛 殿堂)’ 현판이 새롭게 걸렸다.

이번 현판은 오는 12일 오전 11시 항일독립운동지사 358위의 위패 봉안 및 추모식을 앞두고 지장전을 새롭게 명명하면서 제작됐다. 공식 현판식도 이날 함께 열린다.

한도웅 작가는 현판 제작을 위해 홍천에서 소나무를 구해 직접 작업했다. 특히 이번 현판에는 독립운동지사들의 굳센 기개와 정신을 담기 위해 소나무를 재료로 선택했다.

한 작가는 “소나무는 다른 나무에 비해 글자를 새기기가 까다롭고 힘이 든다”며 “옹이가 들어간 부분을 처리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독립지사들의 기개와 혼을 표현하고자 소나무를 선택했다”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소나무는 예로부터 변치 않는 절개와 지조를 상징하는 나무다. 한 작가는 이러한 소나무의 의미를 현판에 담아 항일독립운동지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표현했다.

현판에는 힘찬 필치로 ‘충효애 전당’이라는 글자가 새겨졌으며, 아래에는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에 효도하며 사랑하는 이를 기리는 거룩한 성소입니다”라는 문구도 함께 담겼다.

보광사의 아름다운 솔숲과 어우러진 소나무 현판은 전통 사찰의 단청과도 조화를 이루며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특히 지장전 곳곳의 화려한 단청과 현판의 나뭇결이 어우러져 한 작가가 의도한 ‘독립지사의 소나무 같은 기상’을 잘 보여준다.

보광사는 이번 현판을 통해 지장전을 단순한 불교 공간을 넘어 나라와 부모,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을 기리고 독립운동지사들의 정신을 기억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의미를 부여했다.

한도웅 작가의 ‘충효애 전당’ 현판은 오는 12일 오전 11시 공식 현판식을 통해 그 의미를 알리고, 항일독립운동지사 358위의 위패 봉안 및 추모식과 함께 공개된다.

류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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