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감소하는 고성군 인구..암담한 현실 돌파할 특화된 정책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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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악투데이

고성군 인구 통계를 볼 때 마다 착잡하고 두렵기 조차하다. 하향세가 뚜렷하기 때문이다.고성군 인구 10월 현재 26,781명.올 초에 비해 400여명 가까이 감소했다.인접 속초시와 양양군은 인구가 느는 것과 대조적이다.

천혜의 자연환경이라 하고 코로나 시대 청정 삶의 지역으로 평가받는 다고 하는데 사람들은 살러 오지 않는다.냉혹한 현실이다.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지만 군의 인구 정책이 그다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가뜩이나 힘든 일자리도 정책적으로 출구 전략이 안 보인다.고성군 나름의 괄목할 만한 산업정책이 보이지 않는다.시대 흐름에 부응해 가는 정책그림도 없다.귀농.귀촌 정책도 내실있고 포용적이지 못하다는 평가가 있다.

기존의 농업과 수산업에 기반하고 있다.그마저 바다에서 고기잡이도 전만 못하고 농업도 경쟁력 우위 작물이 보이지 않는다.고만 고만하다는 이야기다.

여기에다가 교통 접근성과 다양한 문화 활동 그리고 의료와 교육여건등의 열악함이 깔려 있다.지난번 강원도 18개 시.군 발전지수 평가에서 고성군이 꼴지에 머문 것은 이같은 지표가 전반적으로 다 저조하다는 증거다.

이렇다 보니 고성군 인구 감소는 어쩌면 피할 수 없는 현실이고 나아가 악순환이 반복될 우려가 있다.감소에 고령화까지 겹쳐 있고 일자리 해법도 안보이는 이중 삼중고를 둘러 쌓여 있다.심각한 공동화 현상이 닥쳐올 위기감이 크다.

인구 통계 잠시 살펴보자.2020년 10월 현재 총 인구는 26781명.토성면이 7,303명으로 가장 많고,간성읍 7,007명,거진읍 6,305명,죽왕면 3,764명 그리고 현내가 가장 적은 2,402명순이다.

인구가 올초에 비해 가장 많이 준 곳은 간성읍이다.올초 7,196명에서 10월 현재 7,007명으로 190여명 가량 감소해 7천선이 위협받고 있다.간성은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하면서 뚜렷하게 감소하고 있다.

다음으로 거진읍이 많이 줄었는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거진읍 10월 인구는 6,305명으로 올초 6,469명에 비해 100명이상 감소했다.

고성군 인구는 1월 27,165명에서 지난달까지 384명이 줄었는데 간성읍과 거진읍에서 빠져 나간 숫자와 맞먹는다.죽왕면과 현내면도 인구가 줄었다.오직 토성면 인구만이 올 초 보다 상대적으로 100여명 늘었다.

이같은 인구통계를 보면 북부권 쇠락이 두드러지게 드러나고 있고 실제 현장에 가 봐도 그렇다.북부권은 상대적으로 교통여건이 안 좋고 외딴 섬 같은 상황이다.

동해북부선 철도등 교통망 확충이 계획되어 있지만 그것만으로 안 된다.또한 경색된 남북관계 해빙도 안개속이다. 이런 현실적 상황을 직시하지 않고 막연히 장밋빛 그림을 그려본들 해법이 없을 수 밖에 없다.

두가지 방향이다.접경지 특수상황을 제도적으로 뒷받침 받을 수 있는 중앙정부 차원의 특단의 정책과 고성군 독자적인 부흥 정책의 밑그림을 만들어야 한다.그렇지 않고서 고성군 북부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기기가 절대 쉽지 않다.해만 지면 아득해지는 현실에서 청년 창업 정책을 쓴다 한들 청년들이 여기서 살고 싶어 하겠는가.

산과 바다라는 경쟁력 있는 좋은 환경에 쾌적한 삶이 둥지 틀수 있는 여건 조성이 절실하다.총체적인 재점검을 통해서 특화된 방향을 세워 ‘고성에 가면 그래도 이건 좋아 살만하지‘라는 공감대가 확산되어야 한다.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다.

신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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