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 군수, 남겨진 민원…주민 생활 환경 청소도 못하는 ‘관광 행정’ 비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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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가진리 주민들이 수년째 반복 제기해 온 생활 민원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으면서 무책임한 함명준 군수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군수가 선거운동을 이유로 직무정지된 상황에서, 정작 주민 안전과 직결된 민원은 방치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가진리 32-9 일대 주민들에 따르면, 마을 앞 절벽 인근에는 오래전 붕괴된 축사가 철거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다. 건물 지붕은 이미 파손된 상태다. 주민들은 “태풍이나 강풍이 불 경우 지붕 잔해가 날아가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해당 건물의 지붕은 슬레이트 소재로, 석면이 포함된 발암물질이라는 점에서 환경 및 건강 문제까지 우려되고 있다. 건물 외벽 역시 심하게 훼손돼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붕괴 위험까지 안고 있어 조속한 철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주민 최모 씨는 “이미 수년 전부터 세 차례에 걸쳐 면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며 “이번만큼은 반드시 해결해 달라”고 촉구했다. 최근 함 군수는 대형 숙박시설 유치에 예산을 쏟아붓고 있지만, 정작 주민 생활과 직결된 생활 환경 정비에는 소홀히 한다는 것이다. 지저분한 생활환경이 관광에 좋을리 없는 것도 자명하다.

지역사회에서는 “관광객 유치도 중요하지만, 주민 안전과 생활환경 정비가 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 주민은 “무너진 축사 하나 치우지 못하면서 무슨 관광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냐”며 “행정의 기본이 무너졌다”고 비판했다.

함 군수가 선거에 나서며 군정 공백이 발생한 가운데, 현안 민원 해결이 더욱 지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주민들은 “군수는 떠나고 민원만 남았다”며 “책임 있는 행정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설악투데이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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