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고성지역이 청정지라 종종 찾게 되는 고성투데이 독자입니다.
고성은 지인이 있는 탓도 있지만 참 좋은 여행지입니다. 해안길을 따라 길게 늘어선 고성의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아름다운 모습은 청량제이자 힐링의 장소라 생각합니다. 요즘 특히나 답답한 마음에 며칠전 고성의 천진바닷가에 갔었는데 그곳은 항구가 없는 해변이라 호젓하고 깨끗함이 더할나위 없이 좋을뿐더러 그곳에 위치한 청간정과 거북모양의 바위는 더더욱 인상적이였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바로 철조망 옹벽 아래로 방파제용 테트라포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것이 아닙니까? 그것들은 거북모양바위를 보는 시야를 막는 장애물로 흉측하게 다가왔고 아무래도 불필요한 조치라 여겨졌습니다.고성 바다 경관이 차별적인데 지형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것이냐는 의문이 생깁니다.과잉 시설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멀쩡한 바닷가에 왜 이렇게 방파제용 콘크리트 구조물을 대량 갔다 놓았는지 궁금하고 이해가 안갑니다. 바다는 그대로 두는게 아름답고 그래야 마땅합니다.만약 그 구조물이 파도가 넘어오는 것을 막는 역할만이라면 다른 조치가 있지 않았을까요?
기존의 옹벽으로도 부족하다면 정말 천진의 바닷가 마을은 위험할 수도 있다는 증거일 수도 있고요.바다사랑은 있는 그대로 보면서 깨끗하게 유지하는 노력으로 충분한 거 아닌지요.
청정지역의 보존에 안타까운 마음으로 글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