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교통도 AI 시대…인제군, 수요맞춤형 교통 실증사업 본격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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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AI 기반 교통모델 5개 군 선정…강원 인제 상남면 생활물류 연계 시범 운영

농촌 교통도 인공지능(AI) 시대를 맞는다. 강원 인제군이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주민 이동 수요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최적의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촌 특화 AI 기반 수요맞춤형 교통모델’ 실증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농촌 교통체계의 새로운 전환이 시작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기존의 정해진 노선과 시간표 중심의 농촌 교통체계를 AI 기반 수요응답형(DRT)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실증사업을 인제군을 비롯해 충북 진천, 경북 봉화, 경남 의령, 하동 등 전국 5개 군에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서 인제군 상남면은 기존 마을버스 운행체계를 AI 기반으로 전환하고 생활물류 배송까지 연계하는 모델을 구축한다. 주민 이동뿐 아니라 생필품 배송 등 생활서비스까지 함께 해결하는 복합형 교통체계를 실험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농촌형 교통모델은 정해진 노선을 운행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어서 주민들의 실제 이동 수요를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특히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이용객이 줄면서 운영 효율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새로운 AI 기반 시스템은 주민들의 이동패턴과 시간대별 이용 수요, 도로망, 차량 운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가장 효율적인 노선과 배차를 자동으로 설계한다. 버스와 택시, 수요응답형 교통(DRT)을 하나의 체계로 통합 운영해 대기시간을 줄이고 교통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주민들은 스마트폰 앱은 물론 전화로도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7월부터 지역별 교통 현황 분석과 운수업체 협의를 거쳐 AI 운영모델을 설계하고,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인 실증 운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실증사업이 단순한 호출형 교통수단 도입을 넘어 ‘사람이 노선을 만드는 교통’에서 ‘AI가 데이터를 학습하며 스스로 최적화하는 교통’으로의 전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전한영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농촌 주민의 이동권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새로운 정책모델을 만드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표”라며 “지역별 표준모델을 마련해 의료·복지·생활서비스와 연계되는 지속가능한 농촌형 교통체계를 전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실증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현재 농촌형 교통모델을 운영 중인 전국 82개 군 지역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어서, 교통 취약지역 주민들의 이동 편의 향상과 생활서비스 접근성 개선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설악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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