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공공캠핑장 4곳 추가 조성 논란 …김용주 고성군의원 “캠핑객 30% 줄었는데 공급 확대,새로운 관광트렌드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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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시장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고성군이 기존 공공캠핑장 6곳에 이어 신규 캠핑시설 4곳을 추가 조성하고 있어 사업 타당성과 예산 효율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7월 열린 고성군의회 군정질의에서는 김용주 군의원(민주당/거진.대진)이 최근 관광시장 변화에 비춰 캠핑장 확대 정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김 의원은 “사업계획서를 보면 전체 사업의 60%가량이 오토캠핑장 조성”이라며 “하지만 올해까지 캠핑객이 전년보다 30% 이상 감소했고, 캠핑용품 판매점들도 30% 이상 문을 닫으며 덤핑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 이미 트렌드가 바뀌고 있는데 고성군은 아직도 캠핑장을 계속 조성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고성은 계절관광 의존도가 높아 여름철에 관광객이 집중되고 비수기에는 이용객 확보가 쉽지 않다”며 “이처럼 캠핑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캠핑장을 계속 늘리는 것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관광정책의 방향 전환도 주문했다.

그는 “요즘 고성을 찾는 젊은 층의 새로운 흐름은 캠핑이 아니라 서핑”이라며 “천진부터 화진포까지 해변마다 서핑객이 크게 늘고 있고, 기업 단위 단체 방문객들도 숙박과 식사를 하며 지역에 머무르고 있다. 캠핑장 확대보다 서핑과 해양레저 기반을 강화하는 정책이 지역경제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기수 관광과장은 캠핑시장 변화에는 공감하면서도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은 과거 캠핑 붐 당시 계획된 사업들이라고 설명했다.

박 과장은 “당시에는 캠핑장이 부족해 민원이 제기될 정도였고, 인허가와 행정절차에 1년 이상이 소요되는 구조적인 특성 때문에 시장 변화가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발생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사업 외에 향후 신규 캠핑장 조성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는 캠핑장 조성 여부를 충분히 검토하고 의회의 지적사항을 반영해 신중하게 추진하겠다”며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서핑 관광과 해양레저 활성화 방안도 해양수산 부서와 협업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고성군은 현재 기존 공공캠핑장 6곳을 운영하는 가운데 대진1리 해맞이캠핑장, 탑동리 농·산촌 체험관광마을 캠핑장, 온천힐링 캠핑카 전용캠핑장, 거진해변 캠핑카 전용사이트 등 모두 4곳의 신규 시설을 추가 조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관광시설은 양적 확대보다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맞춘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캠핑 열풍이 한풀 꺾인 상황에서 막대한 예산을 들여 공급을 늘리기보다 서핑, 해양레저, 체류형 콘텐츠 등 성장 분야에 대한 전략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결국 이번 논란의 핵심은 캠핑장 숫자가 아니라 투자 대비 효과다. 수십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관광사업인 만큼 기존 캠핑장의 가동률과 운영실적, 신규 시설의 수요예측과 경제성, 지역상권 소비 효과, 유지관리 계획 등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군민에게 충분히 설명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설악투데이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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