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개관한 고성 통일전망대는 오랜 세월 동안 분단의 현장을 상징하는 안보관광지로 자리해왔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고, 관광 트렌드가 달라진 지금, 운영 방식 역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아야 한다. 재향군인회 중심의 운영을 넘어, 고성군이 주체가 되어 지역 관광거점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며 공감대를 얻고 있고 지역에서 활발한 논의가 공식 비공식 이어지고 있다.
운영권의 지방 이양은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다. 이는 통일전망대를 진정한 지역 기반의 분단·평화 플랫폼으로 재편하는 첫걸음이다. 고성군이 직접 운영에 나선다면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 문화·경제와 연계된 관광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는 접근성 개선이다. 현재 통일전망대는 자가용 이용객 위주의 관광지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셔틀버스 노선 확충, 출입절차 혁신등을 통해 누구나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바꿔야 한다. 접근성이 높아지면 방문객이 늘고, 이는 자연스럽게 지역 상권 활성화와 숙박·음식업 매출 증대로 이어진다.
결국 통일전망대 운영 혁신의 목표는 명확하다. 접근성 개선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소득 증대의 선순환 고리를 만드는 것이다. 관광객이 늘면 지역민이 이익을 얻고, 그 수익이 다시 지역 발전으로 환원되는 구조가 형성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통일전망대는 단순한 ‘관광 명소’를 넘어, 고성군민 모두의 삶을 지탱하는 지속가능한 평화경제의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다.여기에 시설현대화와 트렌드에 맞는 관광지구성이 시급하다.오래된 이미지를 벗고,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확보해야 지속적인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다.
고성 통일전망대의 변화는 단지 운영 주체의 교체를 뜻하지 않는다. 고성관광 1번지의 자리매김을 재디자인 하는 혁신작업이다.통일전망대의 활성화는 고성 관광 효과가 관내에 퍼지는 선순환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이제 통일전망대는 고성군민의 여망을 담은 군민의 전망대로 거듭나야 한다.
글:김형자 객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