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공현진항 맛집 ‘다미정’…집밥 같은 반찬에 손님들 ‘엄지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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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공현진항 입구에 자리한 맛집 ‘다미정’. 이른 새벽 4시면 불이 밝혀지고, 주방은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아침을 찾는 항구 손님들을 위한 밥상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주인 어수자 씨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새벽을 연다.

다미정은 이미 간성에서 맛집으로 명성이 자자했다. 공현진으로 옮겨온 뒤에도 변함없는 인기의 이유는 단연 ‘맛’이다. 반찬 하나하나에 정성이 가득하다. 단무지 하나도 허투루 내지 않고, 김치부터 매일 바뀌는 찬들까지 모두 어 씨의 오랜 식당 경력에서 비롯된 손맛이 느껴진다.

밥은 제쳐두고 반찬만으로도 배가 부르다는 말이 실감난다. 손님들이 “반찬 좀 더 주세요”라고 말하는 순간조차 어색하지 않다. 더 달라면 살갑게 내어주는 주인의 정성에 마음까지 배부르다.

이날 식탁에 오른 감칠맛 나는 오삼불고기와 진한 황태국은 함께한 이들의 입맛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아침과 점심 위주로 운영되지만, 손님들은 언제 찾아도 따뜻한 밥 한 끼를 대접받는다.

강릉 출신인 어수자 씨는 고성 동호리 남편을 만나 정착했고, 고성 곳곳에서 음식 솜씨로 인정을 받아왔다. 어디서든 칭찬이 자자했고, 손님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공현진으로 이사 와서 주차장이 잘돼 있고, 항구 정취와 낚싯배 손님들 덕에 분위기도 좋아요”라는 어 씨의 말에서 식당 운영에 대한 애정이 묻어난다.

고성의 대표 항구 공현진항의 맛 지도에 분명히 이름을 올릴 식당. ‘다미정’은 오늘도 집밥 같은 따뜻한 한 끼로 뱃고동을 울린다.

신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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