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해수욕장 방문객 논란… 고성군번영회, 증가는 커녕 평균 40% 줄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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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천진해수욕장

’20퍼센트 증가’와 ’40퍼센트 줄었다’.올 여름 시즌 고성군 해수욕장 방문객 숫자를 놓고 고성군과 번영회간의 계산차이가 이렇게 크다.

 고성지역 30개 해수욕장에 18일 현재까지 모두 203만9345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는게 고성군의 통계다  이는 169만5276명을 기록한 지난해에 비해 20.3%(34만여명)증가한 수치라는 것이다.

그러나 고성군 번영회는 전혀 상반된 숫자를 내놓고 있다.명파에서 봉포해수욕장에 이르는 고성군 해수욕장의 방문객이  적게는 30퍼센트 많게는 90퍼센트 가량 줄었다는 것이다. 이동균 고성군번영회장은 “ 이달중순 고성군 소재 마을별 해수욕장을 돌아봤는데 관계자들이 이렇게 증언했다”면서 “특색이 없고 꺼리가 없는 해수욕장은 타격이 더 커보였다”고 말했다.

실제 현장에서 느끼는 방문자 숫자도 번영회의  추산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아야진, 송지호, 삼포정도 붐볐고 나머지는  전년에 비해 확 줄었다는  평가다. 상권의 체감 경기도 이런 흐름이다. 재미는 커명 작년보다 못했다고 울상이다. 콘도 숙박객을 비롯해 캠핑장도 다 유사한 침체를 겪었다고 한다.

고성군이  한달 시즌 동안 200만명 가량왔다고 했는데  하루 7만명 정도되는 숫자다. 고성군 30개 해수욕장에 이 정도가 오면 그야말로 미어터지는 인원이다. 예를 들면 천진, 봉포의 경우  침식으로 전년에 비해 개장면적도 줄면서 방문객도  확 줄었는데  늘었다는 게  앞뒤가 안맞는  탁상행정이라는 지적이다.

주민A씨는 “ 어떻게 작성한 통계인지 모르지만 전혀 현실과 동떨어진  숫자다. 허수의 방문객을 놓고  자랑질 할게 아니라 가라앉은 경기를 직시해야 한다. 한심하고 안이한  탁생행정에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고성군의 200만명 방문객 통계 근거가 무엇이고  그렇게 많이 왔는데 경기는 싸늘했는지 구체적인 답변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냥 숫자놀음으로  어려움에  처한 현실을 호도하려는 눈속임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윤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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