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 기쁘다”…굿월드 자선은행, 튀르키예 강진 사만다 지역 세쌍둥이 가족 방문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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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동부 시리아국경 하타야, 지중해 해변과 접하고 있는 이곳 사만다는 흑빛 백사장으로 유명한 곳이다. 그러나 작년 튀르키예 강진이 이곳을 강타해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작년 여진의 공포 한 가운데 현지를 방문 구호활동을 펼쳤던 국제어린이구호기관 굿월드 자선은행 석문 스님(보광사회주)를 비롯한 튀르키예 봉사자들이 500일만에 다시 방문했다. 사만다 시내와 외곽 곳곳에 건물 붕괴 잔해가 남아있고 컨테이너 난민촌이 보였다.석문스님은 “작년 한밤중에 닥친 여진으로 호텔방이 흔들리는 몸이 오싹해지는 공포감이 생각난다. 평온을 찾은 듯해 다행이다”고 말했다.

일행은 작년 방문했던 세자매 쌍둥이 집을 다시 찾았다. 사만다 외곽에 살고 있던 세쌍둥이(아실리,아시,아시아) 가족은 건물 2층이 붕괴 되는 참사속에서도 가족 모두 무사했다.7월초 굿월드 자선은행 일행이 방문.반갑게 해후했다. 올해 15세인 세자매는 지진의 고통을 이겨내고 어엿한 숙녀처럼 훌쩍 컸다.특히 세쌍둥이는 몸이 불편한 아버지(푸랏일마츠)를 극진히 모시면서 학업에 열중하고 있어 마음을 짠하게 했다.

석문 스님은 세쌍둥이들의 안부와 건강을 묻고 특히 작년 지진때 다친 막내의 상처 부위를 다시 살펴보면서 격려했다.작년 한차례 방문했던 봉사자들도 그간의 진행상황을 주고 받으면서 모처럼 대화의 꽃을 피웠다.석문스님은 ” 건강하게 다시 만나 너무 좋고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며 보살피겠다면서 세쌍둥이가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진학도 하길 바란다.”고 위로했다.

세쌍둥이 아버지는 “아이들이 이제 커서 엄마가 일 나가고 없는 사이에도 집안일을 다 챙기면서 아버지도 수발하고 있어 너무 기특하다”고 말했다. 좁은 장소에서 여섯 식구가 옹기종기 무더위를 이기면서 생활하고 있지만 이들 가족은 2층을 다시 지을 날을 고대하면서 희망을 새기고 있다.

신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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