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말 기준, 강원특 고성군 거진읍의 주민등록 인구는 5,460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령 인구가 2,517명으로 전체의 46.1%, 사실상 절반에 육박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통계에 따르면 거진읍의 유아기(0~6세) 인구는 45명, 학령기(7~18세)는 273명으로 전체의 5.8%에 불과하다. 불과 2년 전(2023년 10월) 대비 학령기 인구는 70명(-20%) 이상 줄었고, 유아 인구도 13명(-22%) 감소했다. 이로써 거진읍은 사실상 교육 기반이 무너지는 지역으로 전락하고 있다. 학교 통폐합은 물론, 마을의 ‘아이 울음소리’가 끊긴 지 오래라는 자조의 목소리도 나온다.
총 3,414세대 가운데 세대당 인구는 1.6명에 불과하다. 이는 고령 단독세대나 노부부 세대가 급증했음을 의미한다. 1인 세대화가 급격히 진행되며, 공동체 기능이 붕괴되는 징후로 해석된다. 반면 15세에서 64세 사이의 경제활동 인구는 2,738명으로 2년 새 11.4%가 감소했다. 노동력 기반의 붕괴가 본격화되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세대당 인구 1.6명은 지역이 사실상 단절사회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수치”라며 “교육·노동·복지 체계 전반을 새롭게 설계하지 않으면, 머지않아 행정 단위의 유지마저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거진읍의 사례는 단순한 지방 소멸의 문제가 아니다. 아이 없는 학교, 일할 사람이 사라진 어촌, 돌봄에 의존한 마을 노년층이 공존하는 ‘지역 붕괴의 초상’이다.’노인과 바다’ 라는 표현 그대로다.
신창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