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가지 진미 요리에 전망 좋은 속초 아남 프라자 바이킹 뷔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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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악투데이

뷔페가 좋다.여러가지 있어 골라 먹을 수 있고 좋아하는 것도 실컷 먹을 수 있어 편하다.뷔페라는 상호는 동네 밥집에서부터 호텔 뷔페까지 다양하지만 요리를 나열해서 차린다고 해서 다 뷔페는 아니다.뷔페 음식에도 미각이 있고 품격이 있다.

속초 아남 프라자 19층 ‘바이킹 뷔페’는 이런 뷔페 정의로 볼 때 전문 뷔페 식당,뷔페의 정석이라고 할수 있다.뷔페의 기본이랄 수 있는 가짓수에서 80여가지다.그러면 맛은 어떤가.

일단 바이킹 뷔페는 사서 가져다 놓는 요리는 없다.80가지 전부 주방에서 직접 만드는 요리다.이를 위해 최용수 사장이 이른 아침부터 동분서주 장을 보고 있다.족발도 직접 재료를 구입해다가 삶아서 내놓고 있다.육회 역시  가장 신선한 재료로 내놓고 있다. 해물은 말할 것도 없다.

최용수 사장은 “ 영랑동에서 크면서 어머니 음식에 참 매료되었고 언제가 어머니처럼 밥상을 차려서 손님을 맞고 싶었는데 이렇게 뷔페 식당을 하게 됐다.”고 말한다.최사장이 언급한 어머니 손맛이란 다름 아닌 지역의 맛깔이다.

뷔페가 다양한 음식을 내놓는 형식을 취하지만 그렇다고 그렇고 그런 무미건조한 요리가 아닌 지역입맛을 최대한 살린 요리를 내놓으려고 정성을 쏟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뷔페 요리 구성도 채소류보다 고기 종류를 더 많이 배치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이 고기종류를 선호하기 때문이다.거기다가 지역 레시피를 가미한 요리는 마치 집에서 잔치상을 받는 기분으로 만나게 해 준다.

이를테면 ‘해초 묵’ 같은 요리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색있는 요리다. 마치 예전에 우뭇가사리 묵을 연상하듯이 해초묵을 갖고 가늘게 썰어 다양한 양념으로 만들어내고 있는데 외견상 중화요리 같기도하고 참 화려해 보인다. 맛 역시 입에서 감겨오는 시원하고도 깊은 맛이 혀 끝에 오래 머문다.

부족한 음식은 그때 그때 만들어서 내놓는다.인덕션에 위에 보글 끓고 있는 불고기면 따끄한 부침개가 준비된다.

후식도 빵 종류보다는 지역분들 입맛에 맞는 떡 종류를 더 배치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뷔페식당에서 면 종류를 즐겨 먹는 편인데 바이킹 뷔페의 잔치국수와 메밀은 그 점에서 불어 터지지 않고 잘 관리 되어 준비되어 있다. 특히 국물의 깔끔함이 좋다.

여기다가 폭넓은 사회생활로 익힌 최용수 사장의 살가움이 손님들을 편하게 해준다. 최사장은 작년 가을 시작해서 한창 기를 내는 중 코로나 사태를 맞았다. “뷔페식당 역시 어렵습니다. 모이는 것이 금지되니 그렇죠. 그래도 철저한 방역을 통해서 손님을 맞고 있는데 연말 손님 예약 3천명분이 취소되었으니 안타깝죠.그래도 희망으로 모시고 있습니다.”

저녁 단체 손님만 받는다.19층 아래로 청초호 야경이 찬란하게 배경을 만들어 주는 뷔페식당의 분위기는 어느곳 보다 특징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뷰가 아닐까 싶다.

연말 연시 아무래도 모임도 있고 회합도 많다. 1인분 3만2천원(부가세 제외), 그 정도 값을 충분히 하는 요리에 격에 분위기가 있다고 본다.정겹게 담소하고 여유를 갖고 음식을 즐기기에 제격이다.설악권 지역에 괜찮게 밥을 먹을 곳이 마땅치 않고들 하는데 바이킹 뷔페가 그 자리를 메우면서 새로운 명소로 거듭났으면 한다.

신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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