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시.군 덕지덕지 붙인 초대형 선거구…생활권도 다르고 민의 무시한 횡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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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랑채 벽지 같은 덕지덕지 선거구’, 선기구 획정안을 접한 지역주민의 반응이다.속초.고성 .인제.양구.화천.철원 등 무려 6개 시.군을 합친 초대형 선거구가 획정되었다.선거구 면적, 지형,생활권 고려,문화적 토양등을 감안할 때 아마도 유례가 없는 그림이다.

괴물 선거구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속초에서 철원까지는 170여킬로미터로  자동차로 4시간 정도 걸린다. 서울 가는거  보다 더 멀다.속초와 철원 주민은 딴나라에 사는데 같은 선거구로 묶인다. 이렇게 사막같이 광활한 지역구에서 의정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속초 고성 인제만 해도 면적이 서울보다 넓어 버거운데 거기다가 3개 군을 덧붙이면 어떻게 하란 말인가.

또한 양구 화천 철원은 백두대간 너머에 위치하고 있다. 지형적으로 다른 지방이고 역사적 문화적 배경 또한 결이 다르다. 속초 고성 인제는 그나마 설악권이라는 공통 분모가 있다.여기에 생활권이 완전히 다르다. 철원 화천 양구는 춘천과 가깝다.

단순히 인구로만 따지기 어려운 지형적 생활권역적 측면이 있다.

그런데 22대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위원회는 이를 깡그리 무시하는 안을 내놓았다. 일견 접경지역을 한데로 묶는 선거구라는 개념으로 설명하지만 이건 아니다. 선거구 면적이나 어느 모로 보나 지역주민들의 의사를 대변하고 원활한 소통을 하기에 불가한 구조다.여야의 정치적 손익계산을 떠나 기본적으로 말이 안되는 구역조정이다.

다시 손을 봐야 한다. 설악권을 중심으로 하는 선거구가 현재로서는 타탕성이 있다.선거때 마다 이리 떼고 저리 붙이는 행태가 언제까지 이곳 지역구에서 반복되어야 하는지 참담할 뿐이다. 민의를 무시한 선거구 획정은 철회되어야 하고 재논의가 있어야 한다.

설악투데이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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