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층 고층 아파트 건설 때문에 동명동 주민센터 이전…”속초시 제 정신인가” 비판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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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명동 주민센터

시승격 60주년을 맞는 속초시 역사와 같이 해 온 동명동 사무소 이전이 추진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일대에는 49층 고층아파트 3동이 들어설 예정인데 동사무소(동명동 450-86)가 아파트 지구단위계획 부지안에 포함돼 있어 이를 이전한다는 것이다.이 일대는  2021년 6월 이미  고시를 통해 9,632평방미터 규모의  주거및 상업지역으로 속초시 승인이 났다.

업체 편의를 위해  역사적 가치가 있는 행정기관을 이전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고층 아파트 예정지 뒤에 위치한 70년 역사의 동명동 성당측은 최근 고층아파트 반대 대형 현수막을 설치하면서 동명동 사무소 이전도 강력하게 저지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성당측은 사유지에 건물을 짓겠다는데 제재할 방법이 없음을 토로하면서 성당 뿐만 아니라 마지막 남은 ‘속초의 숨통’인 동명동 주민센터를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공유재산인 동사무소를 아파트 건설 때문에 이전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일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행정자산은 폐기 매각을 금지시키고 있다.전직 공무원 A씨는 “ 이사한다고 하면서 행정자산을 기타자산으로 전환하고 매각하는 꼼수를 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변변한 역사적 건물이 없는 속초에서 시 승격 역사와 같이해 온 동사무소를 업자들 입맛에 맞게 처분해 주는 속초시의 행태가 제 정신이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동명동 성당은 바다 조망이 뛰어난 일출명소로 유명한데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  앞이 막히게 된다.또한  동사무소 지역 일대는 속초시의 모태지역으로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곳이다.

설악투데이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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