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영월사랑 한국화가 홍성모,영월에 상설전시관 12일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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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가 홍성모의 영월사랑은 지독하다.영월에 터전을 마련하고 작업한지 3년이 돼 가지만 사실 그는 오래전부터 영월에 영혼을 빼앗겼다.40년전 스캐치 여행을 왔을때 영월에서 신내림 같은 기를 느꼈고 마음속에 다짐을 한 뒤 결국 장년에 실천에 옮긴 셈이다.그의 표현대로 영월에 스며들었다.

전북 부안이 고향인 그가 고향보다 더 화폭에 정성스럽게 담고 있는 영월에 둥지를 트는 작업을 시작했다.상설전시관을 12일 오픈한다.읍내 영월군예술창작스튜디오에 마련했다.영월군 입주작가 3년만의 결실이다.

그동안 열심을 내서 그렸던 홍성모 작품을 한눈에 만날 수 있다.영월10경 사계(四季)풍경과 영월인의 천년미소- “창령사터 오백나한상”. 보기에도 숨이 찰 정도로 스캐일이 크고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들이다.3층 규모의 상설전시장의 1층은 영월사계풍경 소품, 2층은 창령사터 오백나한상 작품, 3층은 영월풍경 대작들을 걸었다.

‘나의 고향은 부안입니다’하고 페이스북에 걸어 놓을 만큼 고향사랑이 진한 그가 영월을 제2의 고향으로 인증한 셈이다.그의 병주고향 시리즈는 이런 영월사랑을 담은 작품이다. 병주고향은 오래 살아서 정든곳 제2의 고향에 견주는 중국고사에서 유래한 말이다.

그는 발품으로 그리는 화가다. 스캐치를 위해 전국의 물좋고 산세 좋은 곳은 험지를 마다않고 찾고 있고 사회활동도 넓은 마당발로 통한다.그럼에도 그가 쏟아내는 작품을 보면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압도한다.최근에는 광화문 아트페스티벌에 천년송 설경을 출품했다.

그는 영월에 처음 도착한날 서강의 물안개 핀 모습이 무릉도원 같았던 분위기를 아직도 가슴에 담고 있을 정도로 ‘영월사람’이 되었다.홍성모의 영월 활동의 터전이 될 상설전시관이 영월문화의 격을 한뼘 더 높여 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홍성모는 원광대학교와 동국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다수의 개인전과 대학에서 후학들을 가르쳐 왔다.

전시장 위치는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영월로 1909-9, 영월군예술창작스튜디오 1.2.3층이다.

신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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