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폐화 된 설악동 지구 어떻게 살릴 것인가…25일 정책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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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장에서 만난 상인은 과거 설악동에서  중앙시장에 장보는 물건 양이 많아 그걸로 먹고 살았다고 했다.설악동은 속초시 경제의 주춧돌이었다. 다 알다시피 국립공원 설악동은 한때 대단했다. 그러나 2010년 국립공원에서 해제된 후 오히려 사람들이 찾지 않는 곳이 되었다. 일부만 영업을 하고 방치된 폐건물만이 가득 차 흉물스러울 정도로 변했다.

‘국립공원 해제 = 지역 발전’이라는 핑크빛 상상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지자체가 몇 차례 설악동 개발사업을 시도했지만 활력의 불씨를 살리는데 역부족이었다.산은 최고인데  설악동은 황폐화되는 역설적 구조다.특히 관광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설악동의 침체는 안타까운 일이다.

사실 속초는 늘 말하듯이 산과 바다의 관광지인데 산의 중심인 설악동이 빠진채 관광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한다는 게 모순된 일이다. 설악동을 살리는 작업은 속초시 부활과도 맞물려 있다.천혜의 자원을 갖고도 부가가치를 올리지 못하고  이 상태로 방치하는 건 속초시로서는 큰 손실이 아닐수 없다.지혜를 모으고 특단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

현안인 설악동 지구 복원에 대해 토론회가 열린다.’설악동 지구’ 어떻게 복원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25일 오후 2시 설악산 국립공원탐방안내소 영상실에서 정책포럼이 열린다.속초환경연합 관계자는 “ 지난 10년 동안 풀지 못한 숙제를 지역 주민과 단체, 지자체, 전문가, 관계기관 등이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설악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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