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치 2조 7천억”vs“인구 5만에 1조 예산”….고성군수 TV토론 “공허한 말장난” 반응

0
473
사진=G1방송 화면

“토론회 내용이 피부에 와 닿지 않습니다.”

25일 개최된 고성군수 후보 토론회에 대한 어느 주민의 반응이다.더불어 민주당 함명준 후보와 국민의 힘 홍남기 후보간의 TV토론이 고성군 선거방송토론회 주최로 G1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었다.

토론회 주요내용을 요약해 보자. 함명준 후보는 투자유치를 내세웠다. 2년 재임중 2조 7천억을 유치했다고 했다. 이에 홍남기 후보는 “”투자 유치를 했다는 2조 7천억 원 중에서 현재 고성군에 투자된 금액은 얼마나 됩니까.”라면서 투자금액이 부풀려졌다고 주장했다.

또한 홍남기 후보는 “인구 5만 1조 예산 시대”를 내세웠다. 이에 대해 함명준 후보는 “예산 1조가 가능합니까. 우리 군만 특별해서 예산을 2배씩 줍니까. 인구 5만은 임기 내 달성 가능합니까.”라면서 공약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몰아 붙였다.

20개의 우량 기업유치해서 1천개의 일자리를 만든다 계획도 나왔고 화진포와 송지호 등 관광 자원을 거점으로 해마다 100억 이상씩 집중 투자하겠다는 포부도 나왔다.

듣기만 해도 화려한 공약이다. 그러나 곰곰 따지고 보면 고개가 가우뚱 거려진다.현실과 많이 동떨어져 있다.국책사업에 투자된 예산을 투자유치로 해석하는 아전인수식 자랑도 그렇고 인구5만 구상도 허황되게 다가온다. 기업을 유치하면 일자리가 늘어 인구도 늘겠지만 단기간에 그렇게 많은 기업유치가 고성군 현실에서 가당한 계획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의 흔적이 없다는 지적이다.

주민 A씨는 “ 장밋빛 말장난으로 들린다. 지금 고성군민들이 겪고 있는 애로에서 동떨어진 딴나라 이야기 하는 것같다.안타깝다”고 말했다.주민B씨는 “ 마을주민들이 교통문제등 당장 피부로 느끼는 문제들이 산적해 있는데 참으로 한가한 토론을 하고 있다. 토론이 구체적 현안을 통해 밀도 있게 진행되지 못하는게 답답하다”고 꼬집었다. 주민C씨는 “군수 후보들의 현실인식에 씁쓰레 할 뿐이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날 토론에는 음주전과와 군수가 취직 자리냐는등의 양 후보간의 날선 비판이 오고 갔다.

설악투데이 특별 취재팀

 

댓글 작성하기!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이름을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