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하지 못한 고성군 인수위…복마전 우려 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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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에 따르면 고성군 인수위가 20일 전체회의를 한 모양이다.그 자리에서 위원들 임명장 수여도 있었다. 그런데 자문위원이 24명이라고 한다. 고성군이 당초 밝힌 자문위원 숫자는 20명인데 4명이 슬그머니 늘었다.이렇게 고무줄처럼 막 늘어나도 되는 건가.인수위원까지 합치면 전부 몇명인가?

고성군수직 인수위가 출범한지 10일 남짓 되어가며 반환점을 돌고 있다.인수위는 30일까지 운영된다.그런데 인수위 소식을 접할 수 없다.전체회의를 했다는 보도 말고는 인수위가 무슨 업무를 어떻게 하는지 알려진 바 없다.

가뜩이나 인선 부적절성에 대한 잡음이 들리는데 운영자체도 투명하지 못하다.소통도 설명도 없다.듣도 보도 못한 인수위다.하기야 인수위를 구성하면서 조직도나 소관분야 공개도 없으니 말해 무엇하랴.투명하지 못하면 공정성을 훼손하는 음습함이 싹틀 여지가 크다. 실제 그런 우려가 군민들사이에 팽배하다.

선거도운 사람뿐 아니라 처제가 인수위에 참여했다고 하는데 아무리 능력이 있다해도 부적절한 인선이라는 지적이 많다.법규 위반이 아니다라는 식의 접근으로 해명이 안된다. 인수위가 한시적이지만 고성군의 살림을 다루는 공적 업무를 취급하고 있는데 공적 도덕성이 적용되는 게 맞다.고성군과 사업을 하려는 업체사장도 들어갔다고 하는데 모양 자체가 안좋다.인선 관련 정확한 정보공개가 없으니 잡음이 더 크게 들리는 형국이다.

거기다가 무슨일을 하는지 알수 없다는 지적은 염불보다 잿밥에 맘이 있어 그냥 감투만 즐기는거 아니냐는 우려와 연결된다.부적절한 인선이라는 비판여론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일로 보여주는 자세가 필요한데 아직 그런 면모를 읽을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뭘 하는지 깜깜이 상황인데 그런 평가 자체가 넌센스라 하겠다.

인수위는 당선인의 주물럭 밥그릇이 아니다.당선되었으니 내 맘대로 하겠다는 자세라면 군민들을 우습게 보는 처사가 아닐수 없다.고성군의 미래는 안중에 없고 끼리끼리 잘해보는 복마전이 될 우려가 있다는 비판에 귀기울여야 한다.이제라도 제반 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일로서 보여주길 바란다.

김행자(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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