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딛고 도시락으로 새출발.. 10가지 반찬에 가성비 높은 간성 디딤돌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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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코로나 후유증이 크다. 많은 자영업자들은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음식점의 경우 살얼음판속에 영업을 하는데 자칫 확진자라도 다녀 가면 본의 아니게 타격을 받는다.
간성 디딤돌 식당도 그런 경우다. 개업하고 신나게 영업을 하는 중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갔음이 알려졌다. 날개를 펴 보지도 못한 채 쓰나미 같은 파고가 닥쳤다.한시적으로 문을 닫아야 했고 이미지 손상도 컸다.

고통스런 시간을 지내며 조심스럽게 다시 문을 열었다.업종도 변경했다. 손님을 받는 식당에서 도시락 배달로 전환했다.마음고생이 컸던 이은진 사장은 “ 상황이 내 뜻과 관계없이 전개되어 무척 힘들었습니다. 이제 추스르고 다시 시작하는 참에 고민 고민속에 코로나 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배달로 업종을 바꾸기로 했습니다.”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도시락으로 바꾸었다고 해서 준비가 수월해 진 것은 아니다.반찬 준비도 더 세심해지고 맛 체크도 더욱 더 조심스러워 졌다. “아침마다 신선한 재료를 구입하느라 시장을 더 자주가야 한다. 그날 조리한 반찬으로 바로 배달하겠다”는 게 이은진 사장의 구상이다.

반찬 10가지를 맞추기가 녹록치 않다.야채에 생선에 밑반찬 그 어느 것 하나 정성이 안들어가는 게 없다.디딤돌이 선보인 도시락이 꽉 차 보인다.가자미 구이도 있고,소시지 볶음도, 호박 조림도 있다.아이들과 집에서 시켜 먹어도 좋을 식단이다.이은진 사장은 “식당에 오시는 분들은 표정이나 반응을 그 자리에서 들을 수 있지만 배달해 드리는 도시락이라 어떻게 생각하실까 두려움도 있다.”고 말한다.그렇지만 의외로 좋은 반응이 들려 안심이라고 한다.

6천원에 10가지 반찬을 담은 엄마손 솜씨로 만든 도시락, 먹음직스럽게 보일 뿐 아니라 진짜 맛깔나다. 배달이 현실적으로 만만치 않은 품이 들지만 대세가 그렇게 가고 있으니 그 방향에서 승부를 걸고 날개를 펴겠다는 게 이은진 사장의 포부다.

코로나가 언제 딱 종식될지 아무도 모른다.여젼히 어려운 국면이다. 그래서 더욱더 힘들다.디딤돌의 새출발 도시락이 희망의 도시락으로 지역의 입맛을 풍성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도시락 주문 전화 010-7696-7747

신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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