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싱턴 리조트 신축 호텔 4층서 8층으로(32.5미터) 허가…국방부 고도제한 구역에 ‘특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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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지구단위계획변경으로 신축되는 켄싱턴리조트 숙박시설(설악비치1)은 지상 8층 규모다. 고성군 고시문에 따르면 이 건물의 높이는 32.5미터다. 기존 5층짜리 켄싱턴 리조트 건물보다 높다.

이 근처에서 지어지는 가장 높은 건물이 될 전망이다.

호텔 신축부지인 캠핑장은 군부대와 협의를 거쳐야 하는 구역이다. 용촌 군부대 반경 2킬로미터 내외는 고도제한을 엄격하게 받는다.이런 제약조건 때문에 속초시 장사동에서 고성군 봉포리 마을 입구에 이르는 지역에 3,4층 정도 이상의 건축허가가 나오지 않았는데  높이 30미터가 넘는 건축물 신축은 매우 이례적이다.

최근 군부대 건너 마을인 용촌리에서 건물 신축허가를 받은 사람은 국방부로부터 11미터 높이 신축 허가를 받았다.이에 비하면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 1’은 3배나 높게 지어지는 셈이다.형평성이 안 맞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용촌리 주민 A씨는 “용촌리 주민들이 그동안 제약받았던 재산권 행사를 위해 고도제한을 완화해 달라는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저렇게 허가해 주는 게 형평성에 맞지 않는 처사다.완전 특혜다”고 비판했다.주민 B씨는 “국방부의 들쭉 날쭉한 허가기준에 무슨 거래가 있는지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성군은 국방부와 협의내용을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속초 장사동에 ‘용촌 군부대 이전하라’는 현수막이 내걸려 눈길을 모으는 가운데 장사동 주민들 중심으로 고도제한 해제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설악투데이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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