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 가로막는 용촌 군부대 이전 목소리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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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토성면 용촌리, 해변 일부에 대형카페가 생기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마을이다.속초에서 고성군으로 진입하는 관문 마을로 접근성도 좋고 그동안 개발의 손때가 거의 묻지않은 곳이다.
지리적 여건이 좋음에도 용촌리가 개발될수 없었던 이유는 오랫동안 규제의 그늘에 있었기 때문이다.

장기간 통신부대가 용촌 해변에 위치하고 있다.군부대로 반경 2킬로미터 지역이 군사보호 구역으로 묶여 개발의 족쇄가 되어 왔다. 건물을 제대로 지을 수도 증개축할수도 없었다. 이로인해 재산권 행사에 많은 제약을 받아왔고 마을발전도 뒤쳐졌다. 용촌부대로 인한 개발제한은 속초시 영랑동등 북부권까지 미치고 있다.

최근들어 레저붐을 타고 용촌 마을 뒤편으로 많은 펜션과 시설들이 들어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 기회에 용촌발전의 장애물인 군부대로 인한 규제를 푸는 방법에 대한 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용촌 군부대가 이제는 이전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지역의 모씨는 “용천 군부대가 그 자리에 있을 명분이 크지 않다. 경산시에서도 통신부대를 옮겼다고 한다.옮겨도 부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이 확보되어 있기에 이전해서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를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용촌부대의 통신 수신 기능은 성능 좋은 시설로 다른곳에서도 가능한 상황이 되었다는 것이다.현재 용촌 군부대가 점유하고 있는 부지는 1만여평이 넘고 다른 시설을 위해 확보해 둔 부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촌주민 A씨는 “시집와서 50년이 넘게 살았는데 집을 늘리고 싶어도 그냥 살았다. 가게 하나없는 동네서 평생을 살았다.”고 말한다.용촌은 군부대가 있는 쪽은 민가가 없다.군부대쪽 뿐 아니라 마을도 장기간 개발이 불가능하게 묶여 있다.뿐만 아니라 속초에서 봉포로 이어지는 해변 연결이 사실상 군부대로 인해 끊긴 상태다. 근자에 바다정원과 식당등이 그 언저리에 들어섰다.용촌리 주민 장모씨는 “ 용촌군부대 이전은 용촌마을 개발은 물론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용촌군부대로 인해 단절된 해변이 이어지면 세계적인 비치가 될것이고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용촌부대와 유사한 부대의 이전사례가 있다. 경북 경산에서 통신부대가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서 3년여전에 이전을 완료한바 있다.해변의 주요지역을 광범위하게 차지하고 있는 군시설의 이전을 통해서 주민들의 생존권을 확대해 주고 지역발전의 공간을 터주는 일이 시급하다.

신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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