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범 이발사의 특별한 발걸음…추석 앞두고 ‘작은형제의 집’에서 이발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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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영랑동에서 ‘이상범 바버샵’을 운영하고 있는 이상범 이발사는 6일 영랑동 무료급식소  ‘작은 형제의 집’으로 갔다.매달 1번 이상은 이발봉사를 위해 들르지만 이달에는 추석을 앞두고 미리 발걸음을 했다.

도서실 한켠에 이발실을  임시 세팅하고 어르신들을 한분 한분 머리를 다듬어 드리고 고르게 해 드렸다. 수십명의 어르신들에게 이발을 해드렸다.어르신들 얼굴에 웃음이 넘쳤다.

그는 “다들 먹고 살만 하다고 하지만 다른 한쪽을 보면 반드시 그렇지도 않다는 것을 느낍니다. 제가 가진 기술이라야 가위질이지만 이 작은걸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낍니다.태풍 지나가고 바로 가서 해 드리니 너무 맘이 개운했다.”고 말한다.” 이어 “명절이 다가오면 이발소에 가서 머리를 단정하게 하던 옛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 가서 그런 생각을 하니 맘이 뭉클했습니다.”고 말한다.

그는 이것 말고도 교도소 재소자들을 위한 이발 봉사를 하기 위해 대화를 진행중에 있다.독학으로 대입검정고시에 합격해서 이번에 서울 디지털 대학교에 입학한 그는 눈코 뜰새 없이 바쁘지만 봉사를 확대해서 어려운 이웃들과  더불어 하겠다는 의지다.

속초문화예술회관 옆 공터에 위치한 작은 형제의 집 무료급식소는 천주교에서 지역의 독거노인과 어르신들을 위해 매일 급식봉사를 운영하는 곳으로 날마다 8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류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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