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북지역 첫 민화 전시회…양양오색 민화회 40여점 작품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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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현식 회장

이색 전시회가 마련되었다. 양양 문화복지회관 1층 전시실에 마련된 ‘민화와 함께 하는 삶’ 전시회.40여점의 민화 작품이 걸렸다. 양양오색 민화회 회원 10명이 출품한 작품들이다.민화 그림에 딘골 소재로 등장하는 까치와 잉어를 비롯해서 화조도와 모란도, 미인도등 다채로운 작품들을 선보였다. 민화로 보는 청간정과 낙산사도 이채롭다.화폭이 전해주는 정취도 있고 그림속에 담긴  모습에 정감이 간다.

조선시대 양반부터 서민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층에서 즐겨 그렸던 민화는 생활회화로 우리 삶속에 깊이 들어와 있던 양식이었다.건강과 안녕,무병장수를 그리기도 하고 풍경도 그렸다. 특히 서민들에게도 친숙한 회화 양식이었다. 그러나 우리지역에서는 오랫동안 잊혀졌다.

이번 전시회가 영북지역 첫 민화 전시회라고 한다.양양지역 분들을 중심으로 민화의 발굴 및 저변확대를 위해 함께 모여 붓을 들었고 올해 양양오색 민화회를  발족해서 첫 전시회를 열게 되었다.

산파역을 했던 최현식 회장을 전시장에서 만났다.

1.그동안 지역에서 민화 전시회가 없었는가?

저희가 첫 전시회죠. 민화는 사실 100시간 이상 공을 들여야 한 작품을 만들 수 있는 품이 많이 드는 작업입니다. 회원들이 3년여 걸쳐 작업한 작품을 이번에 내놓게 되었는데 장소가 협소해 다 걸지 못했습니다.

  1. 민화의 중요성은?

외국에서는 민화의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데 우리는 아직도 인식이 많이 부족합니다. 저희 지역에서 더 많은 발굴 노력과 정성이 필요합니다. 양양군에다 80년 이상 된 주택을 철거할 때 반드시 연락을 달라고 했습니다.벽지로 민화그림을 사용한 경우도 많습니다. 하나 하나 찾아 내야죠. 동호인들도 많이 참여하도록 할 생각입니다.

최현식 회장은 내년에는 고성에서도 전시회를 열 계획이라고 귀뜸한다. 늘 지역문화의 다양성과 폭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데 민화 장르의 저변확대는  문화지평을 넓혀가고 지역특색을 만드는데 일조하리라 여겨진다.속초전시회에 이은 이번 양양전시회는 20일까지 계속된다.

신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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