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절집 보광사,동지법회와 팥죽 나눔시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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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색깔은 그냥 팥죽색이라고 해야 한다.걸죽하면서 참 곱다.활활 타오르는 불길에 솥단지에서 팥 끓는 냄새가 절집에 진동한다.이렇게 이틀을 온전하게 끓여야 한다.그리고 나서 채로 걸러내면 정말 미음같이 고운 팥죽이 생성된다.

나무 삽으로 휘저으면서 골고루 퍼지게 해 주는 일도 보통이 아니다.한켠에서는 팥죽에 들어갈 새알을 만드느라 여념이 없다.

속초 영랑호반의 열린 절집 보광사가 시민들을 위해 동지팥죽을 준비했다.22일 오전 10시 30분 동지기도법회를 가진 뒤 점심시간  팥죽 나눔행사를 갖는다. 보광사가 준비한 팥죽은 팥 8말 분량으로 1천인분은 족히 된다.동치 팥죽 나눔은 보광사의 연례행사다.

보광사 관계자는 “동지는 우리 고유명절이나 다름 없다.액을 물리치는 것도 의미지만 나눔을 통해 한해를 마무리 하고자 팥죽을 준비했다.오셔 함께하는 시간이다”고 말했다.

설악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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