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묵화로 보는 울산바위 뒷모습의 황홀함..한국화가 조정승 작품전 속초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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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악투데이

많은 화가들이 설악산의 상징인 울산바위를 그렸다.그런데 이건 좀 차원이 다르다.울산바위의 뒷모습을 중심에 놓고 작업을 했다. 지금까지 주로 전면을 묘사하던 울산바위의 모습과 차원이 다르다.동해바다도 보인다.울산바위 관찰 지근거리인  말굽폭포에 가도 이런 모습 볼수 없다.

한국화가 조정승의 신작 산수화 ‘동해가 보이는 울산바위 소견’를 통해서 울산바위의 후면을 보는 것은 황홀한 일이다.조정승이 마련한 작품전에서 만날 수 있다. 30일까지 속초 강원진로교육원 갤러리에서 열리는 조정승 작품전에는 이밖에도 설악의 모습을 그린 작품 다수가 전시되어 있다. 수묵화를 통해서 설악의 주요 명소인 이를테면 귀면암과 오색 주전골 ,화암사 수바위등을 감상할 수 있다.강렬한 듯 하면서 미세한 선이 살아 있는 그의 터치는 마치 움직이는 설악의 모습을 보는 듯 다가 온다.’수바위’ 그림위에 서 있는 작은 소나무 한그루는 세월을 인내한 생명력을 보여준다.설악산을 이고 살지만 화폭을 통해서 설악을 감상하는 맛은 완전 새로운 경지다.

조정승에게 물었다.

  1. 대작인데

-200호 정도 되니 큰 작품이다. 대규모 홀에 걸수 있는 작품이다,

  1. 제작기간이 상당히 걸렸을 것 같은데

-15년이 소요되었다. 울산바위 후면을 갈 수 없기에 미시령 정상 쪽  황철봉에서 울산바위 뒷모습을 스캐치 하기 위해 수년간 탐방,스캐치했다.올 1월부터 본격 색칠작업을 해서 완성했다.

조정승에게 설악산은  하나의 신앙이다. 그는 설악산이 좋아 속초에 정착하며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20여년째다. 그는 ‘설악산 화가’라는 별칭에 걸맞게 많은 작품속에 설악의 비경과 아름다움을 새겼다.이번 작품전도 그 일환이다.조선시대 많은 문인화가들이 지역의 명소를 그림으로 남겼는데 조정승은 그 맥을 잇는 듯하다.

그가 묘사한 설악의 모습은 설악의 골짜기와 비경 등 곳곳을 한차원 높은 세계로 안내하고 있다.한국인이 사랑하는 산 설악산을 수묵의 세계에 펼쳐 놓는 작업은 그래서 의미있고 지역문화의 품격을 한뼘 더 높이는 작업으로 평가받을 만하다.

조정승은 국전 심사위원장을 역임했고 ,국전 특선등 여러번의 굵직한 수상과 개인 및 그룹전을 연 중견화가다.

신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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