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문화 품격 높였다”…보광사 제3회 불교영화제 성황리에 마쳐

0
917

보광사가 마련한 제3회 불교영화제가 15일 속초시내 롯데 시네마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이날 영화제에는 보광사 회주 석문 스님을 비롯해 관계자들과 속초뿐 아니라 고성.양양.서울등에서 많은 분들이 참석했는데 객석이 모자라 서서 관람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특히 프랑스 환경부에 근무하는 시에리온씨가 한국에 유학중인 딸과 함께 참석해 이채를 띠었다.

영화제는 3편의 독립영화 상영과 영화 토크 그리고 시민들과 대화 순으로  2시간여 진행되었다. 백학기 감독의 ‘공중의자’는  카톨릭 사제의 사랑과 고뇌 그리고 고백을 담았는데  신비적인 영상 처리가 돋보였고 구담 스님의 ‘오월의 만다라’,‘두개의 화살’은 불교적 관점에서 삶의 길을 묻는 작품으로 강렬한 메시지를 담았다.

영화상영 후 신창섭(전mbc베를린 특파원)의 사회로 이번 영화제 집행위원장이자 감독인 구담스님과 토크가 이어졌다.구담 스님은 스님으로서 작품활동을 하게 된 배경과 두 개의 작품이 갖는 의미 설명을 했다.

이어 시민들의 질문이 있었다.대체적으로 삶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내용과 인문적 영상이 좋았다는 반응을 보였다.시민 A씨는 ” 속초에서 이렇게 품격있는 영화감상의 자리가 마련되어서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또한  가톨릭 신자라고 밝힌 분은 “불교영화제에서 가톨릭 주제의 영화 상영이 포용적이고 좋았다.”는 반응을 보였다.프랑스인 시에리온씨는 “ 아시아적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영상을 통해서 한국불교를 만날 수 있어 영광이었고 특히 영어자막 처리로 쉽게 이해했다.”고 말했다.

영화제 운영위원장 진관 스님은 “보광사 개산 400주년을 맞는 내년 4회에는 좀더 규모를 확대하고 다양한 작품을 통해서 시민들과 호흡하겠다.”고 말했다.강정호 도의원(속초시)은 “ 불교영화제가 속초시 문화 증흥에 기여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보광사 관계자는 “내년 부터는 공모를 통해서 참여와 주제를 확대해서  시민들과 더욱더 함께하는 영화제로 기획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류인선 기자

 

 

댓글 작성하기!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이름을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