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권 응급환자 어떻게 하나…속초의료원 응급실 단축 운영,정상화 방안 못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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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북지역 공공의료시설인 속초의료원 응급실이 2월 1일부터 의료진 부족으로 일주일에 4일만(목,금,토,일) 단축 운영하는 상황이다.당연 속초시 및 인근 주민들의 극심한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빠른 응급실 정상화를 위한 해결책 모색을 위해 강원도와 속초시를 비롯한 인근 시.군이 머리를 맞댔으나 뽀족한 해법을 찾지 못했다.

속초시는 2월 10일, 속초의료원 대회의실에서 강원도 보건체육국장, 속초시장, 인제·고성·양양군 부군수, 속초의료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속초의료원 응급실 정상운영 방안 마련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용왕식 속초의료원장은 전문의 퇴직에 따른 응급실 단축 운영 경위와 전문의 모집 추진상황, 강원특별자치도법 및 조례 개정을 통한 지원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윤승기 강원도 보건체육국장은 해결방안으로  인근 시군 보건소의 공중보건의사 순번제 파견,  도내 타 의료원 응급전문의 파견,  강원도 및 4개 시군 예산을 통한 속초의료원 응급의료센터 한시적 운영 지원의 3가지 방안을 제시하였다.

이병선 속초시장을 비롯한 3개군 부군수는  공중보건의 파견은 경력이 적은 공중보건의 특성상 응급의료현장 투입 시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미 시군에서 공중보견의 인력난을 겪고 있는 상황이므로 해결방안으로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도내 타 의료원 응급전문의 파견안에 대해서도 외부 인력이 아닌 속초의료원 자체 의료진을 통해 내부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를 촉구했다.

속초의료원 응급실 단축운영에 따른 시민 혼란 방지를 위하여 119구급대와 보광병원에 심뇌혈관질환 환자 등 중증 환자는 강릉아산병원 및 강릉의료원으로  후송하는  대안이 마련돼 있다.거리상 촌각을 다투는 응급환자는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속초의료원 응급실 단축운영 사태에 대한 뚜렷한 대책 마련이 불발에 그치면서 당분간 응급실 인력 공백과 주민 불편이 이어질 전망이다.

설악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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