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기운 몰고 온 순례의 발길…인천 영산정사 신도들 보광사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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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근해진 날씨에 대웅전 처마밑으로 낙숫물이 떨어지는 11일 보광사에 순례의 손님들이 왔다.인천 영산정사(주지 혜운 스님) 신도 50여명으로 구성된 순례단이다.아직 녹지 않은 대웅전 앞 뜰의 눈과 보광사 절집 풍경을 보며 탄성을 자아냈다.

이들은 먼저 영랑호에서 방생 법회를 가진 뒤 보광사로 이동 민오 주지 스님으로 부터 금강산 신선봉에서 시작한 400년 보광사의 내력과 현왕도등 성보문화재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보광사 회주 석문스님의 법문을 들었다.석문스님은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화두로 부처님의 자비가 이웃과 더불어 하는 충만한 삶을 강조했다.법회에는 고성군 산학리 정수암 진관스님도 자리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영산정사 신도들은 도심과 호수 근처에 이런 사찰이 위치하고 있다는 데 놀라워하면서 영험한 기가 서려 있다는 관음바위를 비롯해서 와불등 경내를 둘러 보면서 기도도량 보광사의 시간을 이어갔다.

순례단을 이끌고 온 혜운 스님은 ”6년만에 방생법회 겸 성지순례 목적지를 보광사를 택했고 수려한 풍광에  방생과 법회가 바로 연결되는 코스여서 너무 좋았다.“면서 ”뜻 깊은 보광사 개산 400주년 기념식 때 다시 찾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영산정사 신도들은  보광사 튀르키예 지진 참사 돕기에 동참  즉석에서 1백여만원을 모금 전달했다.

류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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